[황종택의신온고지신] 망지사목계(望之似木鷄) 세계일보 2017.01.04 21:23 새해는 새 설계를 하게 된다. 지난 일을 반성하고 교훈 삼아 새 뜻, 새 마음으로 일한다. ‘논어’도 “지난 일은 되돌릴 수 없으나 다가올 일은 오히려 쫓아갈 수 있다(往者不可諫 來者猶可追).”라고 가르치고 있다. 문제는 지난 일에서 교훈을 어떻게 삼느냐이다. ..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7.01.06
[황종택의신온고지신] 진화타겁(趁火打劫) 세계일보 2016.08.24. 22:29 ‘진화타겁(?火打劫)’. 불난 집에서 약탈한다는 뜻이다. ‘서유기’에 나온다. ‘손자병법’에 나오는 난이취지(亂而取之), 적이 혼란할 때 취한다는 내용과 상통한다. 진화타겁은 상대가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를 틈타 출병해 “피해를 최대로 입히고, 세력을 이.. 文學,藝術/고전·고미술 2016.08.26
[황종택의신온고지신] 의세화상수(依勢禍相隨) 세계일보 2016.07.27. 22:08 권력은 변한다. 무상(無常)이다. 그래도 사람들은 힘 있는 자에게 줄을 대고, 측근임을 과시한다. 하지만 권력은 구름 밑 그늘에서 잠시 더위를 식히며 쉬는 것처럼 찰나에 불과할 따름이다. 구름은 온종일 한자리에 머물러 있는 게 아니고 흘러가듯 권력도 마찬가.. 時事論壇/橫設竪設 2016.07.27
[황종택의신온고지신] 봉법국강(奉法國强) 세계일보 2016.06.01. 22:01 법의 이름으로 저질러지는 부정과 불법, ‘법 장사꾼’으로 전락한 일부 전관(前官) 변호사와 이에 편승한 판사와 검사를 보는 세상의 눈길이 매섭다. 내로라하는 전관들의 막행막식으로 인해 파사현정의 본분에 충실한 다수 법조인의 수사와 판결의 정당성이 의.. 時事論壇/橫設竪設 2016.06.02
[황종택의신온고지신] 의관지도(衣冠之盜) 세계일보 2016.05.04. 21:52 ‘땀’의 가치는 무겁고 크다. 아니 고귀하다. 반면 일하지 않고 버는 불로소득은 가볍고 작기 그지없다. 그래서인가. 중국 당송 팔대가 중 한 명인 대문호 소동파는 “아무 까닭 없이 천금을 얻는 것은 큰 복이 아니라 반드시 큰 재앙이 있을 것이다.(蘇東坡曰 無.. 時事論壇/橫設竪設 2016.05.08
[황종택의신온고지신] 위정유목(爲政猶沐) 세계일보 2016.03.13. 21:17 “나라의 모든 백성이 훌륭하다고 말한 사람이 있다면 잘 살펴보시어 그러한 판단이 설 때 등용하십시오. 반대로 측근들이 어떤 사람을 등용시켜선 안 된다고 말할 때는 너무 곧이듣지 마십시오.(國人皆曰 賢然後察之 見賢焉然後用之 左右皆曰 不可勿聽)” 중국 .. 時事論壇/橫設竪設 2016.03.14
[황종택의신온고지신] 대공무사(大公無私) 세계일보 2016.03.02. 21:08 공천 칼바람이 여의도를 매섭게 휘감고 있다. 대부분 산전수전 다 겪은 이들이 사회초년 수험생인 양 각 당 공천관리 위원들 앞에서 면접에 임하고 있다. ‘을’의 신세다. 여야 모두 현역 교체율이 40%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오는 가운데 ‘모호한 기준’.. 時事論壇/橫設竪設 2016.03.03
[황종택의신온고지신] 능자폭주(能者輻湊) 세계일보 2016.02.18. 20:00 “부유하게 살고자 함은 인간의 본성인지라, 배우지 않아도 누구나 바라는 바이다.(富者人之情性 所不學而俱欲者也)” 사마천이 지은 ‘사기(史記)’ 화식열전에 소개된 부(富)에 대한 설명이다. 그렇다. 경제적 풍요로움을 추구하는 것은 인간의 자연스러운 발로.. 人文,社會科學/時事·常識 2016.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