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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자 박정희 망각하는 서울대 관악캠퍼스 50주년 [조선칼럼 전상인]

조선일보  2024. 6. 17. 00:15 1970년대는 조국 근대화 시기 근대국가는 곧 지식국가 서울대 종합캠퍼스 탄생은 경부고속·포항제철 버금 관악캠퍼스 산파는 박 대통령 그를 기념하는 어떤 상징도 없어 야박한 인정·부박한 세태 정치적 호불호 떠나 기념해야 역사적 기념일을 매년 기리기도 하지만 5년, 10년 단위로 ‘꺾어’ 평소보다 성대하게 치르는 것 또한 나름 관례다. 50년이나 100년의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내년인 2025년에 서울대학교는 관악캠퍼스에서 새출발한 지 반백 년을 맞는다. 그런데 어디서도 이를 각별히 여기려는 조짐이 없다. 1946년에 출범한 서울대는 이를 기준으로 해마다 개교기념 행사를 치르며, 매 10년 차마다 규모가 약간 커지는 정도다. 서울대 관악캠퍼스의 사실상 산파는 박..

[윤혜준의 인문학과 경제] 여전히 유효한 맬서스의 인구론

한국경제  2024. 6. 17. 00:05 맬서스는 진보에 대한 무조건적 낙관론 경계 인구 문제, 미래에 대한 두려움부터 없애야 윤혜준 연세대 영어영문학과 교수 한국인들이 급속히 늙어가고 있다. 새로 태어나는 생명은 급속히 줄어들었다. 일할 젊은 사람은 드물고 늙고 병든 사람만 우글거리는 사회로 변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최대 고민거리는 인구절벽이어야 마땅하다. 인구 문제를 주요 논제로 세워놓은 사상가는 토머스 맬서스다. 1798년 익명으로 출간한 그의 저서 제목을 그대로 옮기면 이다. 이 저서는 출간과 함께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고무된 저자는 1803년 개정판을 실명으로 냈다. 초판본 부제는 저자의 의도를 선명히 보여준다. 그가 거론한 고드윈과 콩도르세는 인류가 이성의 힘으로 무한히 자신을..

'오물풍선 대응', 남남갈등은 안 된다 [남성욱의 동북아 포커스]

한국일보  2024. 6. 17. 00:00 정치권에 먹히는 북한의 회색지대 도발 오물풍선은 연초부터 계획된 신형 도발 북한 심리전 노림수에 휘말리지 말아야 북한의 오물풍선이 용산 안보실 지역까지 떨어졌다. 오물풍선과 대북 전단을 통한 남북 간 이례적인 공중전은 점차 2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확성기 방송을 예고했는데도 북한이 추가로 오물풍선 투하와 위성항법장치(GPS) 교란을 시도하자 우리 군은 6년 만에 대북 방송을 재개하였다. 당국은 북한의 '하이브리드' 도발을 좌시할 수 없다며 "추가 방송 여부는 북한에 달려 있다"고 했다. 김여정은 대남 확성기 방송 등 새로운 공격을 예고하였다. 남북은 비례성 원칙하에서 다음 단계 조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북한의 기이한 도발로 하늘에서 공방을 전개하는 동안..

대통령실 “상속세 30%까지 낮출 필요”

서울경제  2024. 6. 16. 16:18 종부세 이어 상속세로 판커진 세제개편 논의 정책실장 "상속세 부담과도···전면개편 필요" 중장기적으로 유산취득세·자본이득세로 전환 "종부세, 초고가 1주택자·상위 다주택자만 부과" '신설' 저출생기획부 아닌 '인구전략기획부'도 고려 정부가 상속세율을 낮추고, 공제 한도를 대폭 상향하는 방향으로 상속세 개편을 공식 추진한다. 거대 야당이 촉발한 종합부동산세 폐지론으로 본격화한 세제 개편 논의의 판이 커지면서 내달 정부가 발표할 내년도 세법 개정안이 주목된다. 여야도 연말까지 세제 개편을 놓고 치열한 협상과 공방을 주고 받을 전망이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16일 방송에 출연해 “우리나라의 상속세 최고세율은 최대주주 할증을 포함하면 최고 60%로 할증을 제외..

보좌진보다 낮은 美의원 급여… “나 좀 스카우트해가라” 자조

조선일보  2024. 6. 16. 09:22 금융위기 이후 15년째 17만 달러 고정 물가 폭등 속 구매력 감소… 보좌진·판사 등 보다도 낮아 의원 다수가 인상 공감하지만 “유권자 분노 두려워해” 한국은 세비 최고 수준, ‘셀프 인상’도 가능한 구조 미국의 국회의원들이 15년 넘게 17만4000달러(약 2억4100만원)에 고정돼 있는 급여 인상을 원하지만 유권자 분노를 살까 봐 두려워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5일 보도했다. 판사 등 대부분 공무원들은 연방정부가 의무화한 ‘생활비 조정 제도(COLA)’에 따라 매년 급여가 인상되는 구조인데 의원들은 그렇지 못해 물가 상승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낮은 급여와 의회 내 극심한 당파주의, 무한 정쟁(政爭)에 실망한 의원들의 민간 이직도 늘어나고 있는 ..

후배들에 실망한 노소영 "서울대는 잔뜩 경직…계명대생 질문은 정곡 찔러"

아시아경제  2024. 6. 16. 11:30 두 대학 특강 후 "교육의 목적 자체를 재고할 때"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서울대학교와 계명대학교에서 특강한 소회를 밝힌 것이 뒤늦게 화제가 됐다. 노 관장은 "이제 교육의 목적 자체를 재고할 때"라고 말했다. 노 관장은 지난 8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tabula rasa(타불라 라사)'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타불라 라사란 아무것도 안 쓰여 있는 백지를 뜻한다. 서울대와 계명대를 비교한 이 글은 전체 공개가 아닌 친구 공개로 작성됐다. 최근 두 학교에서 특강을 진행한 노 관장은 "학부생 수업이라 부담이 있었지만 비교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고 했다. 우선 계명대에 대해 "50분 정도 강연을 하고 학생들에게 포스트잇을 나눠주며 무엇(질..

[寫眞] 정서진 풍경

한때 아라뱃길을 통해 서해로 나가는 꿈에 부풀어 시끌벅적 했던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잡초만 무성하고 정서진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찾는이들과 라이더들이 서해바람에 땀을 식히고 회귀하는 모습만 남아 있다. 해안가 솔밭에 앉아 잠시 밀려오는 바닷물에 멍때리기를 하며 잊었던 날들을 떠올려 봤다. 대개 사람은 변해도 자연은 그대로 남는데 아라뱃길에 엮인 곳은 자연도 사람처럼 변해 있었다. 한때는 어린아이들이 보트타면서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던 중앙 연못에는 갈매기들의 놀이터가 되었다. 기왕에 만들어진 시설들이니 주변 섬들을 돌아 보는 1일 크루즈 여행 같은 것도 고려해 볼수 있을 텐데 왜 이렇게 방치 하는지 모르겠다. 어차피 초기 투자 비용은  이미 매몰비용으로 처리 되었을 것이므로 운영비만 있으면 되는것 아닌..

尹대통령 부부, '중앙亞 우군' 만들고 귀국…내년 첫 정상회의

머니투데이  2024. 6. 16. 04:34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 국빈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글로벌 공급망 위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핵심광물 등 자원·에너지 협력을 강화하고 우리 기술로 만든 고속철의 첫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세일즈 외교에 집중했다. 'K 실크로드 협력 구상'을 바탕으로 내년에 사상 처음 열리는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에 전폭적 지지를 이끌어내는 등 우리나라의 외교 지평도 넓혔다는 평가다. 윤 대통령 부부는 투르크메니스탄(10~11일), 카자흐스탄(11~13일), 우즈베키스탄(13~15일)을 연이어 국빈 방문했다. 박근혜·문재인 전 대통령도 취임 후 비슷한 시기에 중앙아시아 순방을 했지만 이번에는 대한민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