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2024. 6. 17. 00:05 맬서스는 진보에 대한 무조건적 낙관론 경계 인구 문제, 미래에 대한 두려움부터 없애야 윤혜준 연세대 영어영문학과 교수 한국인들이 급속히 늙어가고 있다. 새로 태어나는 생명은 급속히 줄어들었다. 일할 젊은 사람은 드물고 늙고 병든 사람만 우글거리는 사회로 변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최대 고민거리는 인구절벽이어야 마땅하다. 인구 문제를 주요 논제로 세워놓은 사상가는 토머스 맬서스다. 1798년 익명으로 출간한 그의 저서 제목을 그대로 옮기면 이다. 이 저서는 출간과 함께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고무된 저자는 1803년 개정판을 실명으로 냈다. 초판본 부제는 저자의 의도를 선명히 보여준다. 그가 거론한 고드윈과 콩도르세는 인류가 이성의 힘으로 무한히 자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