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의 3색 봄을 만나다 '밀당'이라는 말 아십니까? 남녀가 연애를 하는 중에, 혹은 연애를 시작하기 전에 벌어지는 심리전, '밀고 당기기' 기술 말입니다. 속을 알 수 없는 상대를 흔들기 위해 잠시 연락을 끊는다거나, 만나자고 하면 마음은 굴뚝이어도 일부러 거절한다거나… 여러 방식으로 상대의 애를 태워서.. 記行·탐방·名畵/기행·여행.축제 2014.05.04
신이 품은 땅, 땅이 품은 호수..척박해서 아름다운 곳, 이스라엘을 가다 수많은 신들의 땅, 이스라엘. 나지막한 아잔(이슬람교 신도에게 예배시간을 알리는 소리)이 수도 예루살렘의 새벽 공기를 가른다. 여기가 다양한 종교의 성지라는 사실이 새삼 피부에 와닿는 순간이다. 예루살렘 일대는 발길 닿는 곳 모두가 유적지나 다름없다. 이스라엘 여정의 실질적.. 記行·탐방·名畵/기행·여행.축제 2014.04.30
[취재파일] 해운대를 어쩌시렵니까? ■ 변해가는 내 마음속 해운대 부산 해운대하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십니까? 개인적으론 여름마다 TV화면에 비친 가득한 인파가 생각납니다. 어릴 적엔 그 화면을 보며 "아우, 사람이 너무 많다"라면서도 내심 가보고 싶은 마음을 숨길 수 없었죠. 처음 해운대를 가봤을 때 기억이 생생합니.. 記行·탐방·名畵/기행·여행.축제 2014.04.28
'서울의 꼭 가봐야 할 히든 플레이스 ②' 아름답고 소중한 것들은 금세 사라지는 경우가 많죠. 봄 역시 그렇습니다. 지구 온난화 탓인지 '드디어 봄'이다 싶으면 '어느새 여름'이 되는 상황이 해가 갈수록 더해지는 것 같습니다. 휴일인 어제도 낮 기온이 24도까지 올라가며 '벌써 여름 같은 봄 날씨'라며 마음이 조급하신 분들 적.. 記行·탐방·名畵/기행·여행.축제 2014.04.26
서울시 출입기자가 추천하는 '서울의 꼭 가봐야 할 히든 플레이스' ① 설 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요? 고향이 서울이라 귀성할 일이 없는 저는 명절이면 텅 비는, 한적한 서울의 도심 풍경을 참 좋아합니다. 평소에도 명절만큼 도로에 차가 없고 사람들이 없다면 서울은 정말 지금보다 훨씬 매력적이고 살만한 도시일 텐테 말이죠. 인구 천만의 거대한 메가시티.. 記行·탐방·名畵/기행·여행.축제 2014.04.24
여의도광장과 63빌딩은 왜 한곳에 붙어있을까 작은 특징 하나가 때때로 그 사람을 기억하게 한다. 도시나 마을도 마찬가지. 어처구니없는 기억 한 조각이나 사소한 풍경 하나가 그때를 불러낸다. 때론 부분이 전체보다 힘이 세다. 그런 조각들로 도시를 여행하려 한다. - 기자 말 ▲ 여의도는 고층건물이 여러 개 있고, 금융가가 있어 '.. 記行·탐방·名畵/기행·여행.축제 2014.04.23
눈부시지만 눈물 겨운.. 돌밭 일군 구들장논에 청보리 물결 전복회, 소라구이도 그냥 그랬고 조개찜도 심드렁했다. 포구 식당의 왁자한 저녁. 말투로 보아 왼쪽 테이블은 소백산 아랫자락쯤에서 온 동창들인 것 같다. 오른쪽 테이블은 멀지 않은 뭍에서 온 동네 계모임인 듯. 짐작대로 4월의 청산도는 붐볐다. 붐비는 건 좋은데 왜들 그렇게 목소리.. 記行·탐방·名畵/기행·여행.축제 2014.04.22
[명인·명물을 찾아서] 47년 만에 부활 부산 영도다리 "눈보라가 휘날리는 바람 찬 영도다리에 목을 놓아 불러본다, 금순아 어데로 갔나…." 지난해 11월 47년 만에 도개 기능이 부활한 부산 영도다리의 도개(배가 다리에 걸리지 않고 운항할 수 있도록 상판을 들어주는 기능) 장면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관광객이 찾는 등 영도다리가 부산의 새.. 記行·탐방·名畵/기행·여행.축제 2014.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