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전남 진도로, 소리·그림·이순신 장군 만나러 "놀다 가세 놀다나 가세 저 달이 떴다 지도록 놀다나 가세 아리 아리랑 스리 스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응 응 응 아라리가 났네." 진도를 여행하면 누구나 한 번쯤 듣고 흥얼거리는 진도아리랑의 한 대목이다. 현재 전승되는 아리랑은 60여 종 3600여 수에 이른다고 한다. 이 중 진도아리.. 記行·탐방·名畵/기행·여행.축제 2014.04.20
갯내음·꽃향기..봄날이 흐른다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윤중로에는 만개한 벚꽃을 즐기려는 상춘객들로 붐볐다. 이상기온 탓에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벚꽃이 엔딩도 일찍 찾아왔다. 그렇다고 상심할 필요는 없다. 서울 도심의 벚꽃은 졌지만 섬 벚꽃과 봄꽃들은 이제야 봉우리를 터트리기 시작했다. 빨리 떨어지는 봄꽃.. 記行·탐방·名畵/기행·여행.축제 2014.04.19
[포토 에세이] 청보리 연가 보리밭에 봄볕이 쏟아진다. 겨우내 무채색에 길들여진 탓일까? 드넓은 벌판에 끝없이 이어지는 보리밭의 푸르름은 강렬하다. 한마디로 '안구정화'의 기쁨이다. 바람에 실려오는 풀 향기도 상큼하다. 파란 하늘과 경계를 이루는 초록 보리밭의 곡선이 어머니의 젖가슴처럼 부드럽다. 구릉.. 記行·탐방·名畵/기행·여행.축제 2014.04.18
[월드리포트] '혁명 성지'에서 '한류 메카'가 된 후난성 중국을 제대로 들여다보려면 무엇보다 "중국이 하나의 나라라는 편견부터 버리라"는 충고를 종종 듣습니다. 타이완과 특별행정구인 홍콩과 마카오를 제외하고도 31개의 시·성·자치구로 구성된 중국은 성 하나의 인구가 남북한 합친 것보다 많거나 그 면적이 한반도의 몇 배나 되는 경.. 記行·탐방·名畵/기행·여행.축제 2014.04.14
보세요, 희망이 움트는 우리 동네를 대전의 대표적 달동네인 동구 대동 산1번지는 재개발 광풍을 피해갔다. 주거환경개선사업 명목으로 대한주택공사가 추진하던 재개발이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중단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네는 부동산투기업자들에 의해 이미 황폐해졌다. 빈집에는 노숙자가 들어왔고 마을 공터.. 記行·탐방·名畵/기행·여행.축제 2014.04.12
홍매화香 그윽한 통도사의 봄마중 남도 봄꽃 여행 산수유 '노란 점묘화'…구례서 만끽하는 봄의 왈츠 화장한 여인같은 자태…천년 고찰과 어우러져 매화마을, 화선지에 물감 번진 듯 섬진강 온통 하얗게 물들여 남도에 꽃이 피었다. 붉은색 홍매화에서 마을을 온통 뒤덮어버린 산수유, 신안 임자도의 튤립, 여기에 아직 봉.. 記行·탐방·名畵/기행·여행.축제 2014.04.10
파릇파릇 돋는 봄, 입맛도 돋네요 봄이다. 싱그러운 맛의 계절이다. 들에는 땅기운을 품은 쑥부쟁이·쑥·두릅·고사리·취나물이 돋아나고, 바다에선 도다리 살이 오르고 주꾸미 알이 찬다. 봄이 오면 서울 특급호텔 셰프들은 주방을 박차고 나온다. 봄바람에 취해서가 아니다. '봄 식재료 전쟁'에 나서는 것이다. 요리.. 記行·탐방·名畵/기행·여행.축제 2014.04.05
지금 제주가면 네번 운다, 황홀해서 봄비가 내립니다. 화르르 온몸을 불사르듯 피웠던 붉은 동백은 처연한 낙화를 시작했습니다. 떨어진 동백꽃잎들이 선혈처럼 낭자하게 땅과 돌담을 물들입니다. 동백의 낙화에 맞춰 샛노란 유채꽃과 연분홍 왕벚꽃이 활짝 피어났습니다. 한라산 중산간도로를 달려봅니다. 8km에 이르는 녹.. 記行·탐방·名畵/기행·여행.축제 2014.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