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2015-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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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4월26일 미국을 공식 방문합니다. 일본은 아베 총리의 미국 방문 기간 미의회 상하원 합동 연설을 하기 위해 치밀한 외교전을 펼쳤습니다. 외교 소식통은 이번 방문 때 의회 연설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일본 총리로서는 첫번째 상하원 합동연설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종전 70주년을 맞은 미일관계를 주제로 연설 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입장에서 당연히 즐거운 일이 아닙니다.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에 대해 사과 한 마디 없는 일본 총리가 미 의회에서 어떤 괴변을 늘어 놓을지 모를 일입니다. 사실 일본 전임 총리들도 상하원 합동연설을 추진 했었지만 야스쿠니 신사참배 문제로 매번 무산됐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사정이 좀 달라 보입니다. 일본 외교력이 놀라울 뿐입니다.
최근 몇 장의 사진 속 미국과 일본 모습에서도 의회연설 가능성이 예측됩니다.
지난 19일 여성교육 확대 협력을 위해 일본을 방문 중인 미국 퍼스트 레이디 미쉘 오바마가 아키히토 일왕과 아베 신조 총리 부부를 만났습니다. 현재의 미일관계를 보여주듯 사진의 장면 장면마다 다정한 모습입니다.
뛰듯이 달려가 아키히토 일왕과 악수하는 미쉘.[AP=뉴시스]
화기애애한 모습으로 아베 총리와 이야기 꽃을 피우는 미쉘..[AP=뉴시스]
다정한 자매를 만난 듯 총리부인 아키에를 어루만지며 친밀함을 과시하는 미쉘..[AP=뉴시스]
2009년 11월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아키히토 일왕을 만날 때의 모습이 오버랩 됩니다. 90도로 허리를 굽혀 인사하는 모습은 당시 더욱 단단해진 미일관계를 보여주는 단면이었습니다. [AP=뉴시스]
시 주석은 허리를 굽히지 않고 선채로 악수하며 목례만 했습니다. [AP=뉴시스]
필자 소개
- 변선구 중앙일보 영상부장
- 변선구의 오늘...이 사진.... http://blog.joins.com/sunnine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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