丹陽房/탐방사진

지리산순례-6.지리산 둘레길(오미마을 : 운조류)

바람아님 2015. 4. 11. 19:25


지리산순례-6.지리산 둘레길(오미마을 : 운조류)


지리산 둘레길 (황전마을-상사마을-하사마을-오미마을 구간), 드디어 오미마을에 도착했다.

이 마을에서는 운조루를 둘러 본다.


운조루(雲鳥樓) 소개 (출처-운조류 공식 홈페이지)

류응교 교수

 

중요민속자료 제8호  소재지 : 전라남도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 

 

이 집은 조선 영조 52년 (1776년)에 당시 삼수 부사를 지낸 류이주 (柳爾胄)가 세운것으로 99간 (현존73간)의 

대규모 주택으로서 조선시대 선비의 품격을 상징하는 품자형 (品字形)의 배치 형식을 보이고 있는 양반가이다. 

 

류이주는 그가 처음 이사와 살았던 구만들 (九萬坪)의 지명을 따 호를 귀만 (歸晩) 이라했으며 이 집을 

귀만와 (歸晩窩) 라고도 불렀다. 운조루라는 택호는 <구름속의새>처럼 <숨어사는 집>이란 뜻과 함께 

<구름위를 나르는 새가 사는 빼어난 집>이란 뜻도 지니고 있다. 

 

그러나 본디 이집의 이름은 중국의 도연명(陶淵明)이 지은 귀거래혜사(歸去來兮辭) 에서 따온 글 이다. 

<구름은 무심히 산골짜기에 피어 오르고, 새들은 날기에 지쳐 둥우리로 돌아 오네>의 문구에서 

첫머리 두 글자를 취해 이름을 지었다고 전해진다. 

 

운조루는 좌청룡 우백호의 산세와 함께 내수구(앞 도랑)와 외수구(섬진강)가 제대로 되어 있는 명당터에 

자리잡고있다.집 앞의 오봉산은 신하들이 엎드려 절하는 형국이라고하며, 연당은 남쪽의 산세가 불의 형세를 

하고있어 화재를 예방하기 위하여 조성한것이라고 한다.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이 일대는 금귀몰니 (金龜沒泥), 금환락지 (金環落地), 오보교취 (五寶交聚), 

혹은 오봉귀소 (五鳳歸巢)의 명당이 있는 곳이라고 하며, 

이 집터에서 거북이의 형상을한 돌이 출토되었기에 금귀몰니의 명당으로서 남한의 3대 길지로 알려져 있다. 

 

운조루에는 바깥사랑채, 안사랑채, 아랫사랑채 등으로 각각 누마루가 있었으 나 지금은 아쉽게도 안 사랑채와 

아랫 사랑채의 누 마루는 남아 있지 아니하다. 

현재 이 집은 건 평 129평 으로 一 자형 행랑채와 북동쪽의 사당채를 제외하고 T 자형의 사랑채와 ㄷ 자형의 안채, 

안마당의 곡간채가 팔작지붕, 박공지붕, 모임지붕으로 연결되어있는 일체형 구조를 보이고 있다. 

 

이 집에있는 목독(나무로된 쌀독의 마개에 <他人能解>라는 글귀를 써두었음)은 가난한 이웃 사람이 쌀을 꺼내 끼니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허용함으로써 음덕을 베풀고 적선을하는 것이 돈을 가진 자의 도리임을 보여 주었던 류씨 문중의 

상징물이다. 200년이 지나도록 망하지 아니하고 오늘날까지 가문이 번창한 것은 오로지 분수를 지키며 생활하고,

이웃을 돌보았던 마음이 전승 되어 내려왔기 때문이라고본다. 

류이주의 5세손인 류제양(柳濟陽)은 일만여편의 시(詩)를 쓰고 손자 류형업(柳瀅業)에 이르기까지 80년간 

하루도 빠지지않고 생활일기와 농가일기를 썼다는 점이다. 

 

이러한 기록문화는 우리가 본받아야 할 위대한 선조들의 유업이라 아니할 수 없다.


오미마을 안내도


오미마을 운조루(雲鳥樓) 안내도








운조루 연지와 행랑채


대문에 메달아 놓은 호랑이뼈

(2016_0326 여행에서 보충)


수령 수백년의 도장나무

(2016_0326 여행에서 보충)


우마차가 아니라 말마차라 한다.

(2016_0326 여행에서 보충)

대문에서 본 좌측의 큰사랑채와 중간사랑채


사랑채 뒷편의 협문


사랑채 뒷편의 협문2로 안채 뒤정원으로 통한다


안채 측면




중간사랑채


적선가 운조루의 상징 타인능해(他人能解)

구례 지리산 자락에 류씨 고택 운조루(雲鳥樓)가 있다. 이 집에 아래쪽 마개 달린 쌀뒤주가 전해 온다. 

'타인능해(他人能解·다른 사람도 열 수 있다)'라고 써서 내놓고 누구나 쌀을 빼 가게 했다. 

이런 베풂과 나눔으로 류씨 댁은 지리산에 빨치산이 출몰할 때도 화를 면했다. 

덕불고필유린(德不孤必有隣), '덕을 쌓으면 외롭지 않아 반드시 이웃이 있다'고 했다.

(글 출처-조선일보 2014.11.29 만물상)

(2016_0326 여행에서 보충)


산에서 내려 오는 물이 이 도랑을 통해 연지로 공급된다.




조선조 명문가들이 지금은 종택을 유지하기도 힘겨워하는 것을 보는 것은 씁쓸함 그 자체다.


동백꽃과 앞뜰 풍경




홍매화와 앞뜰


마누라의 스마트폰 사진


오미마을 한옥 민박단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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