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2015.06.16
여자친구의 모습을 특별한 방법으로 촬영한 남자가 있다.
러시아의 사진작가 무라드 오스만(Murad Osmann)은 여자친구와 함께 세계여행을 하며 사진을 찍었다. 특이한 점은 어딜 가든 사진 속 포즈가 모두 똑같다는 것이다. 여자친구는 언제나 뒤를 돈 채 오스만의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이다. 보이는 것은 여자친구의 뒷모습 뿐. 어떤 사진에서도 그녀의 얼굴은 보이지 않는다. 오스만 1인칭 시점으로 촬영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의 사진은 여자친구의 앞모습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것과 동시에 아름다운 배경과 합쳐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오스만은 심지어 여자친구에게 프로포즈를 하는 사진에서도 여자친구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그리고 마침내 결혼식날, 오스만은 신랑의 손을 잡고 입장하는 신부의 뒷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께 그들이 나란히 서서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마침내 그녀의 얼굴을 공개한 것이다.
네티즌들은 오스만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드디어 공개됐다! 행복하세요”, “너무 궁금했는데 역시 미녀였어”, “이제 행복한 앞모습도 많이 보여주세요” 등의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박양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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