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아 이 말한번 들어보소
칭찬은 사람을 취하게 하는 술과 같은 것이며 아첨은 사람을 혼미하게 하는 마약과 같은 것이고 뇌물은 사람을 얽어매는 올가미와 같은 것이거늘.
사람들은 칭찬, 아첨 뇌물을 겁없이 좋아하니 그것들이 세상에 불거지면 창피는 아는지 몸둘바를 모르면서 한치앞 세상사가 파도에 뜬 가랑잎 같다는걸 예전에 몰랐다.
공든탑이 무너지랴. 공든 탑이 무너지고 있다. 무너진 이유를 보는이는 안다. 이 충고 이 말 범생이 말이라고 액자를 만들어 걸어 두게나.
이 사람아 자네 갈곳이 몇십리나 남았는가? 자네 잘났다고 뽑내 봐야 그게 그거여 자네 얼굴 고쳐 봐야 그게 그거여 사람이 산다는것 자네 스스로 잘알지 않나 모든것 세월 지난후엔 그게 그거 아니던가.
이 사람아 자네 이 충고 무시하지 말게나 그 유명한 오트만 트르쿠국 제왕도 마지막 가는 길에 빈손이라고 관 밖으로 빈손을 내놓으라고 유언 하지 않았던가.
사람이 죽을때 빈손이라는것 백성에게 알리고 싶다고 이 사람아 사는 세상 영원하지 않다는것 자네도 나도 잘알고 있는데.
- 글/박 태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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