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文化/좋은 글

어머니 품 같은 가을

바람아님 2015. 10. 2. 00:19

 




어머니 품 같은 가을  / 주응규



몸소 땀 흘려 농사지으신 
햇곡식으로 손수 밥상 차려 두시고
이제나저제나 올까
기다리실 것 같은 어머니


들국화 그윽한 향기 피어 퍼지듯
어머니 내음이 풍겨오면
보고파 흐느끼던 마음이
내달려 간 그리운 고향 집


맨발로 뛰어나와 반가이 맞아 주시던
어머니는 온데간데없으시고
아직 채 가시지 않은
땀내 저린 어머니 모습은
뒤주간 옆 늙은 감나무에
홍시로 농익어 있습니다


넉넉한 가슴을 내어주는
풍성한 가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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