⑥일하기 싫은 마음
업무 체증의 법칙으로 한숨이 절로 나올 때
하늘 바다 그림은 눈으로 마시는 파란 청량제
하늘 바다 그림은 눈으로 마시는 파란 청량제
section _ H



끝없이 밀려들어 오는 일거리와 상사의 압박으로 인한 의욕의 부재가 우리가 업무에 집중하는 것을 더더욱 방해하고 있으니 이 어찌 힘들지 아니한가. 그다음 ‘빨간 날’은 언제일까 달력을 짚어보며 한숨을 푹푹 쉬어보지만, 이번에도 쉴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이런 생각을 하니 일하기 싫은 마음은 한층 더 짙게 올라와도 다달이 빠져나가는 카드값과 대출금, 그리고 통장 잔고를 생각하며 오늘도 책상 앞에 앉는 그대의 이름은 직장인.
누구에게나 유독 업무에 지치고, 일하기 힘든 날이 있다. 그럴 땐 이 그림들을 바라보자. 바다를 바라보고 있어 청량감이 드는 사진은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혀 집중력 향상을 돕는 효과가 있다. 흰 원피스를 입은 세 자매가 맑은 하늘 아래 평화롭게 앉아 있는 그림은 조급했던 마음을 살살 어루만져준다.
그리고 소녀와 소년이 무거운 과일바구니를 함께 나눠 들고 오는 그림은 우리 얼굴에 따뜻한 미소를 띠게 해준다. 마지막으로 건초더미를 한데 묶는 작업을 하는 농부까지. 즐거운 얼굴로 일하고 있는 그들을 보니 함께 두 팔 걷어붙이고 일할 수 있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지 않는가? 에잇, 이까짓 거! 하고 멋지게 해치워버릴 수 있는 호랑이 기운이 솟아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