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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이란 국빈방문 "이란 협조 기대"

바람아님 2016. 5. 2. 00:45
조선일보 2016.05.01. 22:08

이란을 국빈(國賓)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일(현지시각) “북한이 핵개발이 아닌 국제사회와의 협력만이 자신들이 원하는 안정과 번영도 가능하다는 점을 하루 속히 깨닫기를 바란다”며 “이를 위해 이란과도 긴밀하게 협조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란의 국영 매체 IRAN 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북한이 위협이나 도발이 아닌 진정한 의미의 협상을 통해 핵문제 해결 과정에 나올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노력을 해 나가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박 대통령은 “우리는 이란 핵 협상 타결이 북핵 문제 해결에 주는 함의에 대해 관심을 갖고 보고 있다”며 “북한이 하루 속히 진정성을 갖고 협상과정에 복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북한의 핵개발을 우리 정부는 용납할 수 없다”며 “북한 주민들이 김정은 정권의 유지를 위해 핵개발의 희생양이 되는 것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북한이 추가 핵실험은 물론 실제 핵사용 위협까지 하는 점을 감안할 때 핵개발에 대한 북한의 전략적 셈법을 변화시키지 않고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가 어렵다”며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조해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닫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앞으로 양국이 경제관계는 물론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관계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 써나갔으면 한다”면서 “향후 외교장관 회의 정례화를 비롯해 고위 정치 레벨에서의 교류 확대는 물론이고, 양국 산업장관을 대표로 하는 한-이란 경제공동위 활성화를 통해 경제협력 가속화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