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이란은 위험을 무릅쓸 가치가 없습니다."
미국 비영리단체 '이란핵반대연합(UANI)'이 3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 지면에 게재한 전면 광고의 제목이다.
UANI는 이 광고에서 "이란에 투자하기 전에 고려해야 할 중요한 사항들"을 나열하며 한국 정부와 기업에 대이란 투자 철회를 촉구했다.
이 광고는 "이란에서 사업하는 기업은 납치 및 체포의 위험으로부터 직원의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으며, 헤즈볼라·하마스 등 테러 단체를 지원하는 이란에 간접적인 도움을 줄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각종 국제법과 합의를 여러 차례 위반한 이란과 사업을 할 경우 평판에 큰 타격을 입을 것이며 제재 대상이 될 수도 있다"며 위협적인 주장도 제기했다. 이 광고는 "한국 노동자들의 생명과 한국 기업의 평판에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이란과 사업을 할 가치가 없다"고 재차 강조하는 문구로 끝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