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2016.07.07. 18:23
일본에서 1송이에 무려 1000만원이 넘는 가격에 팔린 포도가 나와 화제다.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7일 오전 일본 이시카와(石川)현 가나자와(金澤)시 중앙도매시장에선 이시카와현이 개발한 고급포도 '루비로망'이 사상 최고가인 송이당 110만엔(약 1260만원)의 가격에 낙찰됐다.
'루비로망'의 종전 낙찰 최고가는 송이당 100만엔(약 1140만원)이었다.
'루비로망'은 이시카와현이 1995년부터 품종 개량을 거듭해 2007년 처음 출시한 포도로서 붉은색 껍질에 지름 31㎜ 이상의 굵은 포도알('거봉' 품종의 약 2배 크기)이 특징이다.
이날 진행된 올해 첫 '루비로망' 경매엔 현내 3개 농가가 출하한 46송이가 나왔다.
최고가인 110만엔에 낙찰된 '루비로망'은 1송이에 약 30개의 포도알이 달렸다.
포도 한 알의 가격이 3만7000엔(약 42만원) 정도가 되는 셈이다.
이 포도를 낙찰 받은 사람은 효고(兵庫)현 아마가사키(尼崎)시에서 슈퍼마켓 '구라시카이엔타이(くらし快援隊)'를 운영하는 고니시 다카마루(小西幸丸)씨(37).
그는 "(루비로망) 재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이것도 싸게 산 것"이라고 말했다.
'루비로망' 경매에 이시카와현이 아닌 외지인이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고니시씨는 낙찰 받은 포도를 8일 자신의 매장을 찾는 손님들이 무료로 시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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