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 형편에 맞는 집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인 건 유럽도 마찬가지다. 세계 최고 수준의 집값을 자랑하는 영국 런던을 떠나 프랑스 교외의 대저택으로 이사간 한 부부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유인 즉슨 이 부부가 입주하게 될 저택 가격 때문이다. 47개의 방에 넓은 정원, 개인 숲까지 갖춘 프랑스의 고급스러운 저택이 28만 파운드(한화 4억 1100만원)에 불과하기 때문. 이 정도 금액이면 서울 아파트 30평 전셋값 수준이다. 6월 기준 한국감정원 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3.3㎡당 1495만원에 달한다.
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소개된 딕 스트로브리지(Dick Strawbridge)씨 부부는 애초 영국 런던에 위치한 방 2개짜리 아파트 거주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그러나 살인적인 런던 물가에 환멸을 느꼈다. 해마다 5% 이상 뛰는 집값에 덩달아 주변 물가도 올라가 삶 자체가 생존을 위한 싸움이라 생각했다.
결국, 이 둘은 도시를 떠나 교외에서 새로운 삶을 꾸렸다. 그들이 새로 찾은 보금자리는 프랑스 서부 페이드라루아르에 있는 대저택이다.
이 저택에는 47개의 방이 있으며, 귀족들이 사용한 저택답게 넓은 정원과 개인 숲, 마굿간 등이 설치돼 있다.
도심 근접성이 떨어지는 것과 수도와 난방, 전기 등 손볼 것이 많지만, 부부는 더할나위 없이 만족하고 있다. 방 두 칸짜리에서 붙어살던 부부의 삶이 근본적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딕 스트로브리지는 영국 언론에 “28만 파운드면 요즘 런던에서 침실 하나짜리 괜찮은 아파트 하나 사기도 빠듯하다”며 “인간다운 삶을 위해 이주한 만큼 남은 돈으로 집을 천천히 고쳐나가겠다”며 흡족한 마음을 표했다.
'文學,藝術 > 디자인·건축'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니멀리즘?..한 벌로 20가지 연출 가능한 옷 화제 (0) | 2016.08.18 |
---|---|
[정경원의 디자인 노트] [106] 브라질다움이 깃든 마스코트 (0) | 2016.08.13 |
[정경원의 디자인 노트] [105] 불붙이면 늘어나는 올림픽 성화봉 (0) | 2016.07.23 |
[월드피플+] 20년 돌 깎아 '판타지 캐슬' 세운 老석공 (0) | 2016.07.22 |
[국립세종도서관] 세계가 반한'누워 있는 책 한권' (0) | 2016.0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