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2016-11-13 07:36:00
노산의 리스크가 강조되는 기존 연구와 달리 노산이 산모의 뇌에 유익하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돼 주목받았다.
최근 데일리메일은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연구진이 폐경기를 맞은 여성 83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할 결과 노산은 두뇌 능력을 높이는데 좋다는 결과가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연구 참가자들에게 문제해결, 추론 등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첫 아이를 24~34세에 낳은 여성은 24세 이전 출산을 경험한 여성에 비해 두뇌 능력이 더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35세 이후에 출산한 여성의 경우 34세 이전에 아이를 출산한 여성에 비해 인지능력 및 언어적 기억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같은 현상의 원인이 호르몬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즉 임신하면 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지고 호르몬이 뇌의 화학적 성질과 기능을 활성화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
연구팀은 늦게 아이를 출산한 여성의 경우 일찍 아이를 낳은 여성에 비해 뇌 활성화가 가장 최근에 발생했기 때문에 뇌 기능이 더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또한 피임약은 10년 넘게 먹은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문제해결 등 능력이 더 뛰어난 것도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연구진은 피임약에도 프로게스테론과 에스트로겐 등 여성호르몬이 들어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 연구가 출산 시기와 산모의 뇌 기능을 집중적으로 다뤘고 노산과 산모와 태아의 건강의 연관관계는 언급하지 않은 한계를 갖고 있다.
의학 전문가들은 노산을 경험하게 되는 35세 이상의 고령 임신부는 조산, 임신성 고혈압, 임신성 당뇨, 태아 발육지연, 태아염색체 이상 등의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고 경고해 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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