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속] 駱山公園의 秋色(성안)
성밖은 서구의 어떤 고성 보다도 견고하고 훌륭한 외관을 갖춘것으로 보이며 다만 한가지 아쉬운것은 이곳을 순례하는 사람들은 당시의 상황과 숨결을 느끼고자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바,여러번에 걸쳐 축조한 시기와 사유, 성돌 또한 시기별로 그 크기가 다른데 어떤 이유가 있었는지등을 설명하는 안내판이 있었으면 좋겠다.
이제 이 암문으로 들어가 성안의 추색을 살펴볼 생각이다. [이미지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크기(1700x955)를 보실수 있습니다][낙산공원 2016-11-17] 성안 성벽은 약 1.5m 내외의 높이로 적을 관찰하고 사격할수 있는 구멍이 뚤려 있다. 북쪽 저 멀리는 북한산의 어느 봉우리인지 도봉산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미세먼지로 시야가 가려 흐릿한 모습을 보이고 혜화동 ,성북동 지역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정상 놀이마당 근처에 많지는 않으나 화려한 단풍이 햇빛을 받아 더욱 붉어 보이고 서울대 병원과 대학로가 내려다 보이지만 시야가 가려 더 멀리는 볼수가 없고 북악산과 인왕산이 흐릿하게 형체만 보인다. 추색을 담으려면 저아래 낙산공원으로 내려 가야 하는데 그냥 성곽을 따라 가기로 했다. 정상 전망대에서는 혼자 여행하는 싱가폴 여학생을 위해 몇장의 사진을 찍어 주고 내려 오다 보니 성벽에 붙어 있는 경로당에 홀로선 감나무에 까치밥이 이색 적이라 한컷, 그런데 왜 이곳에 경로당을 지었을까? 다소 아쉽다. 성벽에 붙어 있는 은행나무는 이미 잎이 거의다 떨어졌다. 때마침 성벽에 올라 성밖을 내다 보는 외국인이 잎지운 나무와잘 어울려 또 한컷 "찰칵" 동대문 쪽으로 내려오다 성밖을 사진찍고 있는 외국인을 발견하여 내가 찍어 주겠다 하니 자신은 얼굴이 못생겨 자신의 사진을 안찍는다고 한다. 껄껄 웃으며 내가 보기엔 미인이신데요 하니 손사례를 친다. 좋은 여행하라고 인사를하고 헤어졌다. 동대문은 성곽에 가려 안 보이지만 멀리 동대문DDP가 흐릿하게 보인다. 성안 낙산공원쪽에도 붉은 단풍나무가 몇그루 있고 줌으로 당겨본 서울대 병원이 더욱 가까워 보인다. 조금더 내려오니 오른쪽은 길옆에 바짝 민가들이 있어 성벽의 흥을 누리기가 어렵다 이곳이 마지막 구간인것 같다. 이젠 동대문 바로 앞이다. 이곳은 옛이대부속병원이 있던 자리인데 잔디와 쉼터를 만들어 동대문 성곽공원을 조성해 놓았다. 많은이들이 나와 성곽 밟기와 휴식을 취하고 있다. 벌써 해그림자가 길게 생기는 시간이다. 장비를 서둘러 정리하고 전철귀가길에 올랐다.
♪May It Be -Enya (영화 "반지의 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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