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文化/좋은 글

이수(離愁)

바람아님 2016. 12. 26. 23:30



 



이수(離愁) / 주응규


바람비 눈 서리같이 우르적시며
산산이 조각이 난
눈물을 뿌려가며
얼마나 신음했던가 


가슴을 옭아매어
쉽사리 풀릴 것 같지 않은
옥맺은 고통의 매듭


잊으려야
잊을 수 없을 것 같은
이별의 슬픔을 가둔
철옹성 같은 가슴도


해가 가고 달이 가니
허물어지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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