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속] 수국찾아 간 관악산 몇년전 관악산 성주암에서 수국을 봤던 기억이 떠올라 열일 제치고 관악산으로 달려 갔다. 습도가 높아서 인지 날씨가 후덥지근하고 가만히 있어도 화가나는 그런 기분 나뿐 날씨다. 모처럼가본 관악산 입구에 커다란 산문이 새로 생기고 입구에서 작은 꽃밭을 하며 오 가는 이들에게 꿀을 팔던곳도 형체도 없이 정리가 됐다. 그러나 수림터널의 푸르름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한참을 올라 장미원에 도착했다. 온통 잡초가 무성하여 이곳이 풀밭인지 장미원인지 분간이 안간다. 기왕에 만들어진 것이라면 관리라도 제대로 하지 하고 속으로 투덜대며 찾는이 없이 버려진 장미꽃을 몇컷 찍었다. 호수에는 오리한쌍이 새끼를 낳아 이제는 새끼오리들이 제법 어른 흉내를 내는것 같다. 발길을 부지런히하여 성주암 언덕을 오르는데 숨이 턱에 닿고 땀이 비오듯한다. 그런데 이게 무슨조화인지 길 양옆에 심어져 있는 수국이 꽃은 커녕 꽃망울도 하나 없다. 그렇게 조금 더 올라가 봐도 역시 꽃이 없다. 나무그루터기에 걸터 앉아 땀을 식히는데 성주암에서 개짖는 소리가 요란하다. 전에는 한마리였는데 이젠 두마리가 짖어대니 온산이 소란스럽다. 더 가봐야 허탕일듯하여 그냥 내려 오기로 하고 터덜터덜 내려오니 그제서야 개도 짖는걸 멈췄다. [이미지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크기(1700x955)를 보실수 있습니다][관악산 2017-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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