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17.07.05 방현철 기자)
초불확실성 시대의 뉴 리더십,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폐막
▲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가 4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제8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둘째 날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김지호 기자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는 4일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정당인 영국 보수당도
현대화로 현대 영국에 맞는 보수당이 됐다"며
"보수주의의 특징은 뭔가를 지키고자 한다면
그것을 지키기 위해서 변해야 한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캐머런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조선일보가 주최한
'제8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에서 자신이 2005~2010년 영국 보수당을 재건한 과정을 소개하며
"보수주의도 시대 변화를 인식하고 시대에 발맞춰 변해야 유권자들의 이해를 반영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시 과거 지향적이고 낙후됐다는 이미지를 가졌던 보수당 내에서 '온정적 보수주의'를 내세우며 당을 개혁해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가 이끌던 노동당을 제치고 13년 만에 보수당의 재집권을 이끌어낸 경험이 있다.
캐머런 전 총리는 콘퍼런스 참석 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캐머런 전 총리는 "총리 재직 때 한·영 관계 강화, 한·EU(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말했고, 문 대통령은 "과거의 4대국 중심 외교에서 벗어나 EU 그리고 유럽과 협력을 더 강화하고자 한다"고 화답했다.
'초(超)불확실성 시대의 뉴 리더십: 협력과 번영의 길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이틀간 열린 제8회 ALC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 등 국내외 연사 159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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