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베르토 보치오니의 ‘여인 얼굴 습작’ (1910, 캔버스에 유채, 개인 소장)
20세기로 접어들면서 유럽 사회는 본격적인 산업사회로 진입한다. 그러나 경제부문의 발전과 다르게 러시아 등 여러 나라는 여전히 폐쇄적인 전제군주제를 고수했고 다른 나라들 역시 정치적 후진성을 면치 못했다. 어른의 신체에 아이의 머리를 한 기형아나 다름없었다.
‘여인 얼굴 습작’은 그 대표작 중 하나. 그는 아름답게 미소 짓고 있는 여인의 모습조차도 파동치는 선으로 묘사해 마치 잔잔한 미소가 멈추지 않고 계속되는 것처럼 보이게 했다. 보치오니의 이런 시도는 많은 화가들의 공감을 얻었다. 그는 차가운 기계시대에 온기를 불어넣었던 예술가였다. 끊임없이 계속되는 미소. 바라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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