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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의 월드줌人] 생후 2개월 아기 안고서..대학시험 치른 아프간 엄마

바람아님 2018. 3. 23. 07:34

세계일보 2018.03.22. 13:01


생후 2개월 된 아기를 품에 안고 바닥에 앉아 대학입학시험을 치르는 아프가니스탄의 한 20대 여성 사진이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여성은 시험에 통과했지만, 수업료라는 또 다른 고비에 직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중부 다이쿤디 주(州)의 한 사립대 운동장에 앉아 입학시험 치르는 자한 타브(25)의 사진이 감독관에 의해 페이스북 등에서 최근 공개됐다.

 

아프가니스탄 중부 다이쿤디 주(州)의 한 사립대 운동장에 앉아 입학시험 치르는 자한 타브(25·사진)의 사진이 감독관에 의해 페이스북 등에서 최근 공개됐다. 세 아이의 엄마인 타브는 평소 사회과학에 관심을 뒀으며, 해당 대학 신입생이 되고자 약 8시간 거리 떨어진 집에서 학교까지 와 시험을 치렀다. 다행히 시험에 통과했지만, 타브는 수업료라는 또 다른 고비에 직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NN 홈페이지 캡처.
아프가니스탄 중부 다이쿤디 주(州)의 한 사립대 운동장에 앉아 입학시험 치르는 자한 타브(25·사진)의 사진이 감독관에 의해 페이스북 등에서 최근 공개됐다. 세 아이의 엄마인 타브는 평소 사회과학에 관심을 뒀으며, 해당 대학 신입생이 되고자 약 8시간 거리 떨어진 집에서 학교까지 와 시험을 치렀다. 다행히 시험에 통과했지만, 타브는 수업료라는 또 다른 고비에 직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NN 홈페이지 캡처.



세 아이의 엄마인 타브는 평소 사회과학에 관심을 뒀으며, 해당 대학 신입생이 되고자 약 8시간 거리 떨어진 집에서 학교까지 와 시험을 치렀다.

타브는 시험 도중 품에 안은 아기가 울자 의자에서 내려와 바닥에 주저앉은 채 시험을 치렀으며, 그를 본 감독관이 크게 감동해 사진을 찍은 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공개했다.

함께 시험 치른 이들도 타브의 열정과 아기 사랑에 크게 감동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아프가니스탄 중부 다이쿤디 주(州)의 한 사립대 운동장에 앉아 입학시험 치르는 자한 타브(25·사진)의 사진이 감독관에 의해 페이스북 등에서 최근 공개됐다. 세 아이의 엄마인 타브는 평소 사회과학에 관심을 뒀으며, 해당 대학 신입생이 되고자 약 8시간 거리 떨어진 집에서 학교까지 와 시험을 치렀다. 다행히 시험에 통과했지만, 타브는 수업료라는 또 다른 고비에 직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가니스탄 매체 etilaatroz.com 홈페이지 캡처.



높은 점수를 획득해 사회과학 공부하고픈 꿈에 한 발 더 다가섰지만, 안타깝게도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150달러(약 16만원) 정도인 수업료를 타브의 가족이 감당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가니스탄의 한 사회단체는 온라인 모금운동 사이트 ‘고 펀드 미’에서 타브를 돕기 위해 5000달러(약 536만원)를 목표로 페이지를 개설했지만, 모인 돈은 절반에 못 미친 상황이다.

단체 관계자는 “태어난 지 두 달 된 아기를 안고서 입학시험까지 통과한 그 사람을 돕고자 페이지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