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도깨비뉴스2018-03-15 10:39:00

한 여성 관광객이 신성한 바위에 나체로 추태를 부려 물의를 빚고 있다.
호주 화교매체 신카이망은 14일(현지시간) "태국 코사무이에서 한 여성 관광객이 나체로 남근석에 몸을 문지르는 추태를 부려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이 여성은 3.6m 높이의 남근석에 옷을 다 벗은 채로 자신의 몸을 문지르며 사진을 찍었다.
이 바위는 태국 사람들은 다 아는 전설이 담긴 신성한 바위로 여겨지고 있다.
전해 내려오는 전설에 따르면 옛날에 노부부가 아들 결혼 지참금을 갖고 배를 타고 가다가 배가 전복돼 지참금을 모두 잃었다고 한다. 무일푼이 된 노부부는 바다에 몸을 던졌고 결국 남자와 여자 바위로 다시 태어났다는 슬픈 얘기다.
해변의 경고 표지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근석 모양의 힌타 바위와 그 옆에 있는 여성의 성기 모양을 닮은 힌야이 바위를 올라가거나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이 많다.
현지인들은 "이곳에서는 누구도 옷을 벗어서는 안된다"면서 "다른 관광객들에게 경각심을 알리기 위해서라도 여성을 체포해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현지 경찰은 사진 속 여성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진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곳에서는 신성한 바위에 몰지각한 행위 자체를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마부작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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