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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엄지의 제왕 | 눈 건강 지키려면 '1분 눈 체조' 꾸준히

바람아님 2018. 4. 17. 08:57
매경이코노미 2018.04.16. 15:36
4월 10일 방송된 MBN ‘엄지의 제왕’은 눈을 건강하게 지키는 방법을 소개했다.
스마트폰, 컴퓨터와 같은 전자기기를 쓰는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시력 약화를 호소하는 현대인이 많다. 지난 4월 10일 방송된 MBN ‘엄지의 제왕’은 ‘갈수록 빨라지는 노안을 잡아라’를 주제로 내걸고 눈 노화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 현대인을 위해 눈을 보호하는 방법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순현 안과전문의가 출연해 시력을 보호하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을 소개했다. 김순현 전문의는 “수정체를 잡고 있는 근육을 눈 근육이라고 하는데 이 근육을 튼튼하게 하면 시력 개선에 도움이 된다. 눈 질환도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근육처럼 한 번 운동을 한다고 해서 바로 튼튼해지는 것은 아니다. 꾸준히 운동을 해줘야 한다”고 말하며 손가락을 이용한 운동법을 공개했다. 방법은 간단하다. 검지를 들고 팔을 뻗어 눈 가운데에 오게 한 다음 시선을 고정하고 10초간 유지하면 된다. 10초가 지나면 손가락을 눈앞으로 천천히 끌어당긴 후 다시 10초간 시선을 고정한다. 이렇게 하루에 5번 정도 반복하면 된다. 평소에 잘 쓰지 않는 눈 근육을 사용하는 운동이다.


다음으로 소개된 운동은 ‘1분 눈 체조’. 역시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운동이다. 방법은 다음과 같다. 손을 왼쪽으로 움직여 고개는 고정하고 눈만 손을 따라간다. 이 상태를 10초간 유지한 뒤 손을 오른쪽으로 움직인다. 이번에도 고개는 움직이지 않고 눈만 따라가 10초간 시선을 유지한다. 다음은 아래쪽으로 손을 내려서 10초 동안 시선을 유지한다. 마지막으로는 시계 방향으로 원을 그리며 시선을 움직인 후 반시계 방향으로 눈동자를 움직이면 된다.


주기적으로 눈 운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영양소를 잘 챙겨 먹는 것도 눈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 김순현 전문의는 “눈을 젊게 하려면 망막을 튼튼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메가3는 망막세포를 구성하는 중요한 성분인데 체내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꼭 식품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오메가3가 충분해야 눈이 건조해지지 않고 망막이 퇴화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색의 명암을 잘 구분해 시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돕는 역할도 한다”며 오메가3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메가3는 호두나 땅콩과 같은 견과류와 연어, 고등어처럼 등 푸른 생선에 많이 함유돼 있다. 고등어는 특히 오메가3가 풍부하다. 고등어 반 마리(70g)에 함유된 오메가는 무려 1800㎎. 호두 한 알에는 120㎎, 연어 반 토박(70g)에는 900㎎이 함유돼 있는데 이보다 훨씬 많다. 왕혜문 한의사는 “고등어를 굽거나 오래 끓이면 산패된다”며 “고등어를 제대로 구워야 오메가3를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다. 찹쌀가루를 입혀서 구우면 오메가3가 잘 빠져나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혁재 한의사는 눈이 피로할 때 눌러주면 좋은 혈자리를 소개했다. “어깨가 결리면서 하품이 난다면 눈이 쉬고 싶다고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며 “그럴 때는 눈 밑의 뼈 윗부분 움푹 들어간 곳을 눌러주면 된다”고 전했다. 눈이 충혈되고 화끈거린다면 눈썹 끝 찬죽혈을 누르면 된다. 검지로 3초 정도 누르기를 3분가량 반복하면 열기를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된다. 눈이 건조하다면 코 옆 영향혈을 눌러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김기진 기자 kjkim@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54호 (2018.04.18~04.24일자)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