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방송에서는 김순현 안과전문의가 출연해 시력을 보호하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을 소개했다. 김순현 전문의는 “수정체를 잡고 있는 근육을 눈 근육이라고 하는데 이 근육을 튼튼하게 하면 시력 개선에 도움이 된다. 눈 질환도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근육처럼 한 번 운동을 한다고 해서 바로 튼튼해지는 것은 아니다. 꾸준히 운동을 해줘야 한다”고 말하며 손가락을 이용한 운동법을 공개했다. 방법은 간단하다. 검지를 들고 팔을 뻗어 눈 가운데에 오게 한 다음 시선을 고정하고 10초간 유지하면 된다. 10초가 지나면 손가락을 눈앞으로 천천히 끌어당긴 후 다시 10초간 시선을 고정한다. 이렇게 하루에 5번 정도 반복하면 된다. 평소에 잘 쓰지 않는 눈 근육을 사용하는 운동이다.
다음으로 소개된 운동은 ‘1분 눈 체조’. 역시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운동이다. 방법은 다음과 같다. 손을 왼쪽으로 움직여 고개는 고정하고 눈만 손을 따라간다. 이 상태를 10초간 유지한 뒤 손을 오른쪽으로 움직인다. 이번에도 고개는 움직이지 않고 눈만 따라가 10초간 시선을 유지한다. 다음은 아래쪽으로 손을 내려서 10초 동안 시선을 유지한다. 마지막으로는 시계 방향으로 원을 그리며 시선을 움직인 후 반시계 방향으로 눈동자를 움직이면 된다.
주기적으로 눈 운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영양소를 잘 챙겨 먹는 것도 눈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 김순현 전문의는 “눈을 젊게 하려면 망막을 튼튼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메가3는 망막세포를 구성하는 중요한 성분인데 체내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꼭 식품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오메가3가 충분해야 눈이 건조해지지 않고 망막이 퇴화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색의 명암을 잘 구분해 시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돕는 역할도 한다”며 오메가3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메가3는 호두나 땅콩과 같은 견과류와 연어, 고등어처럼 등 푸른 생선에 많이 함유돼 있다. 고등어는 특히 오메가3가 풍부하다. 고등어 반 마리(70g)에 함유된 오메가는 무려 1800㎎. 호두 한 알에는 120㎎, 연어 반 토박(70g)에는 900㎎이 함유돼 있는데 이보다 훨씬 많다. 왕혜문 한의사는 “고등어를 굽거나 오래 끓이면 산패된다”며 “고등어를 제대로 구워야 오메가3를 효과적으로 섭취할 수 있다. 찹쌀가루를 입혀서 구우면 오메가3가 잘 빠져나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혁재 한의사는 눈이 피로할 때 눌러주면 좋은 혈자리를 소개했다. “어깨가 결리면서 하품이 난다면 눈이 쉬고 싶다고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며 “그럴 때는 눈 밑의 뼈 윗부분 움푹 들어간 곳을 눌러주면 된다”고 전했다. 눈이 충혈되고 화끈거린다면 눈썹 끝 찬죽혈을 누르면 된다. 검지로 3초 정도 누르기를 3분가량 반복하면 열기를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된다. 눈이 건조하다면 코 옆 영향혈을 눌러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김기진 기자 kjkim@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54호 (2018.04.18~04.24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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