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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빛 천일홍 꽃물결에 빠져 보세요”…양주시 나리농원 절경

바람아님 2018. 8. 27. 08:25
[중앙일보] 2018.08.26 00:01

양주시 광사동 12만4000㎡ 꽃단지
3만3000㎡ 천일홍 꽃물결 환상적

1만6500㎡ 핑크뮬리 등 28종 꽃 조성
다음 달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운영


            

경기도 양주시 광사동 ‘나리농원’의 핑크빛 천일홍 꽃물결. [사진 양주시]

 
“핑크빛 수채화 그림을 연상케 하는 천만 송이 천일홍의 꽃물결 속으로 들어와 보세요.”  
천일홍은 7~10월이면 흰색·붉은색·분홍색 등 다양한 색깔의 작은 꽃을 피운다. 꽃은 줄기 끝과 가지 끝에 한 송이씩 피어나 꽃다발처럼 여러 송이가 동시에 올라온다. 이 꽃밭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있다. 경기도 양주시 광사동 ‘양주 나리농원’. 전국 최대 규모의 천일홍 꽃 군락지다. 
 
경기도 양주시 광사동 ‘나리농원’의 핑크빛 천일홍 꽃물결. [사진 양주시]

경기도 양주시 광사동 ‘나리농원’의 핑크빛 천일홍 꽃물결. [사진 양주시]

 
12만4000㎡ 규모인 나리농원엔 3만3000㎡에 천일홍 꽃밭이 드넓게 조성돼 있다. 핑크뮬리도 1만6500㎡에 심겨 있다. 칸나, 가우라, 꽃잔디, 안젤로니아, 댑싸리 등 28종류의 알록달록한 꽃이 다양하게 피고 있다. 관상호박과 조롱박, 수세미도 자라고 있다.
 
꽃은 다음 달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오전 9시∼오후 6시 개방한다. 입장은 오후 5시 이전에 해야 한다. 다음 달 7∼21일엔 조명축제가 열리고 야간개장에 따라 오후 9시까지 입장할 수 있다.   
 
경기도 양주시 광사동 ‘나리농원’의 야경. [사진 양주시]

경기도 양주시 광사동 ‘나리농원’의 야경. [사진 양주시]

 
다음 달 15∼16일에는 천일홍 축제가 열린다. 꽃물결을 배경으로 전국 아마추어 사진공모전, 천일홍 공예 체험행사 등 각종 문화행사와 연계한 ‘전국 최대 규모의 천만 송이 천일홍 축제’ 형태로 마련된다.
 
양주시는 2012년부터 무료로 운영한 나리농원을 다음 달 1일부터 유료로 전환해 입장료를 받는다고 26일 밝혔다. 천일홍 축제가 열리는 다음 달 15∼16일은 무료로 개방한다.  
  
나리농원 조성도. [사진 양주시]

나리농원 조성도. [사진 양주시]

 
입장료는 14∼18세 청소년과 군인은 1000원, 19∼64세 성인은 2000원이며 어린이와 65세 이상 노인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입장권은 양주지역 음식점 등 59곳 업소 이용 때 할인권으로 사용할 수 있다. 입장권으로 할인 혜택을 주는 업소 현황은 시 홈페이지(www.yangju.go.kr)와 나리농원 안내판을 참조하거나 시 문화관광과(031-8082-5655)로 문의하면 된다.
 
양주시는 지속가능한 소득 창출형 관광콘텐트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지역 상권과 연계해 나리농원을 유료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성호 양주시장은 “나리농원을 중심으로 꽃밭 관광코스를 지속해서 발굴해 해마다 새로운 변화를 선보일 것”이라며 “나리농원이 관광명소로 도약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주=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