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活文化/생활속사진

[포토친구] 할미꽃 전설

바람아님 2019. 4. 7. 07:11
포토친구 2019.04.04. 09:30

할미꽃의 전설

옛날 어느 마을, 두 손녀를 둔 할머니 이야기입니다.
두 손녀의 미모와 성격은 극과 극을 이루었다고 하는데요,
큰 소녀는 아름다웠으나 마음씨가 고약했고,
작은 손녀는 못생겼으나 마음씨가 고왔다고 해요.


 둘의 혼기가 차자 큰손녀는 아름다운 미모로 인해
가까운 이웃 마을 부잣집으로, 작은 손녀는 고개 너머 먼 마을
가난한 산지기 집으로 시집을 가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그러고 몹시 추운 겨울날, 할머니는 딸들을 만나러 갔다고 합니다.
하지만 부자가 된 큰 손녀는 할머니를 외면했고
모른 척 내쫓기 바빴어요. 큰 손녀에게 버림받은 할머니는
결국 작은 손녀를 만나러 고개 너머로 길을 떠났는데요,
식사도 채 제대로 하지 못했던 할머니는 몹시 쇠약해졌고
결국 작은 손녀의 집에 다다르기도 전에 명이 다해 하늘나라로 가고 말았답니다.


 뒤늦게 이 소식을 듣게 된 작은 손녀는 매우 슬퍼하며
할머니를 묻어주었는데요, 그 무덤에서 마치 할머니처럼
굽은 등의 꽃이 피어났다고 합니다.
그 꽃이 바로 할미꽃이라고 해요.

이러한 할미꽃의 꽃말은 슬픈 추억과 충성,

그리고 사랑의 굴레, 사랑의 배신 등을 담고 있다고 하네요.

사진가 반하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