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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文은 PK친문 보스... 촛불사기 민주당"...'檢 학살 인사에 "친문 양아치 개그" 비판/진중권 “문 대통령은 위선, 총선서 민주당 보이코트”

바람아님 2020. 1. 10. 08:39

진중권, "文은 PK친문 보스... 촛불사기 민주당"...'檢 학살 인사에 "친문 양아치 개그" 비판

조선일보 2020.01.09 10:40 | 수정 2020.01.09 14:33

‘윤석열 사단 학살’ 인사에 "윤석열, 절대 물러나면 안 돼"
"총선 때 ‘촛불사기 민주당’만 안 찍으면 된다"
"문 대통령, 일국의 대통령보다 PK 친문 보스"

최근 연일 친문(親文) 세력을 비판해온 진보 성향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사진>가 8일 단행된 검찰 고위 간부 인사에 대해 "친문 양아치들의 개그"라고 했다. 그는 윤석열 검찰 총장을 향해서는 "절대 물러나면 안 된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실패한 정권" "촛불사기 민주당"이라고 평한 뒤 "문재인 대통령은 일국의 대통령보다는 PK 친문 보스의 그것에 더 잘 어울린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8일 법무부의 검찰 인사가 발표되자 관련 기사 링크를 공유하며 "친문 양아치들 개그를 하네요"라고 평했다. 이어 "알아서 나가란 이야기인데 윤석열 총장, 절대 물러나면 안 된다"라며 "수치스럽고 모욕스러워도 나라를 위해 참고 견뎌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손발이 묶여도 ‘PK(부산·경남) 친문’의 비리 팔 수 있는 데까지 최대한 파헤쳐 달라"고 했다.

이어 9일 오전 0시 17분쯤에는 오는 4월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에 표를 주지 말자고도 했다. 진 전 교수는 "아주 긴 싸움이 될 테니 미리 감정 에너지를 소비할 것 없다"며 "저 바보들에게 웃으며 화를 냅시다"라고 했다. 그는 또 "우리에게 있는 한 장의 표를 어디에 던질지는 각자 알아서들 하시되, 다만 한 가지 절대로 쟤들(민주당)한테 주지 맙시다"라고 했다.

이어 "‘그렇다고 너희들이 자유한국당 찍을 거냐?’라는 것이 민주당의 이야기"라며 "안 찍어도 된다. 선거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한 장의 표로 우리가 매우 화났다는 사실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누가 되든 신경 쓰지 마세요. 누가 되든 어차피 똑같은 짓 할 테니까. 봤잖아요"라며 "촛불사기 민주당만 안 찍으면 된다"고 했다. 그는 이 글과 함께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의 책 ‘Arguing with Zombies: Economics, Politics, and the Fight for a Better Future(좀비와의 논쟁: 경제, 정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투쟁)’ 책 사진과 함께 이 시대의 필독서라고 썼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는 4월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에 표를 주지 말자는 취지의 글과 함께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의 책 표지 사진을 게시했다. /진중권 전 교수 페이스북 캡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는 4월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에 표를 주지 말자는 취지의 글과 함께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의 책 표지 사진을 게시했다. /진중권 전 교수 페이스북 캡처
이날 오전 5시 34분쯤에는 문 대통령을 직접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문재인과 PK 친문을 구별하는 게 의미가 있을까?"라며 "(문 대통령의) 인식과 판단, 행동을 보면 일국의 대통령보다는 PK 친문 보스의 그것에 더 잘 어울리는 듯"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촛불 덕에 거저 집권하고 야당 덕에 거저 통치하고, 지금 상태로라면 정말로 한 20년은 권세를 누리겠다"며 "하지만 그러면 뭐하나. 이미 ‘실패한 정권’인 것을"이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또 "그래도 옛날엔 잘못하면 미안해하는 척이라도 했는데, 요즘은 잘못한 놈은 떳떳하고, 떳떳한 놈이 미안해해야 한다"라며 "뭐, 이런 빌어먹을 경우가 다 있죠"라고 했다. 이어 "아무튼 조국 사태 이후, 정말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경험한다"며 "이 부조리극, 문재인 대통령의 창작물이다"라고 했다.

이날 오후 1시 13분쯤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윤석열 총장도 마저 내보낼 모양"이라고 했다. 그는 "‘항명’ 어쩌구하며 윤석열을 자를 명분을 쌓는 중이다"라며 "친여 어용 언론 동원해서 한 동안 ‘항명’ 프레임을 깔아 놓으려 하겠죠. 유시민씨 또 바빠지겠네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정청이 일제히 들고 일어나 소란을 부리는 것은 결국 ‘울산시장 선거개입’이 VIP(문 대통령) 관심 사업있음을 자인하는 꼴밖에 안 된다"며 "이번엔 그냥 넘어간다 해도 어차피 언젠가 크게 문제가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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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문 대통령은 위선, 총선서 민주당 보이코트”

진중권 동양대 교수. 연합뉴스

▲ 진중권 동양대 교수. 연합뉴스


청와대 및 조국 전 법무장관의 비리를 수사했던 윤석열 검찰총장의 팔다리를 모두 잘라내는 이례적인 검찰 인사에 실망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4월 총선에서 민주당 보이코트를 제안했다.

진 전 교수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미친 세상, 맨정신으로 견뎌야 한다”며 “민주당 보이코트만으로도 박빙 지역에선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거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한 장의 표로 우리가 매우 화가 났다는 사실을 표현하는 것이라며 “그것도 못 하면 정말 바보”라고 강조했다. 어차피 누가 되든 똑같은 짓을 할 테니까 촛불 사기로 정권을 잡은 더불어민주당에만 표를 주지 않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진 전 교수는 “이번에 젊은이들에게 한번 기회를 줬으면 해서 녹색당 찍을 것”이라며 “진보든 보수든 정치판에서 586 좀 안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진 전 교수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임명하면서 “청와대든 정부든 집권여당이든 권력형 비리가 있다면 엄정한 자세로 임해주시길 바란다”며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당부했던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위선이라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의 윤 총장에 대한 이중적 처신을 두고 “세상에서 가장 가증스러운 것이 위선”이라며 “차라리 말을 하지 말든지”라고 분노했다.

그는 조국 사태 이후 검찰 인사까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경험한다며 이 부조리극은 문 대통령의 창작물이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을 몰아내고 촛불 시위 덕에 집권한 민주당은 이미 적폐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정권이 어떻게 바뀌든 적폐의 총량에는 변함이 없다’며 집권 세력을 겨눈 검찰 지도부를 좌천시키는 대한민국 역사상 초유의 인사를 한 정권에 깊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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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人의 장막에 갇힌 文대통령, ‘PK 친문 보스’”


문화일보 : 2020년 01월 09일(木)


▲  사진은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뉴시스DB)




“야당복 타고 촛불덕에 거저 집권하고 거저 통치해”
“한국당 적폐 사라진 자리에 민주당 적폐 자리잡아”
“진중권의 제1법칙=‘적폐량 불변의 법칙’” 비꼬아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9일 “문재인 대통령과 부산·울산·경남(PK) 친문을 구별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냐”며 “인식과 판단, 행동을 보면 일국의 대통령보다는 ‘PK(부산·울산·경남) 친문 보스’가 더 잘 어울리는 듯하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인(人)의 장막에 갇혀 있는 것이 아닌 실제로는 처음부터 그들과 한 몸, 한 맘이었던 것”이라며 “야당복을 타고나서 촛불 덕에 거저 집권하고 거저 통치하고. 지금 상태로라면 20년을 권세를 누리겠다. 그럼 뭐하나. 이미 실패한 정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유한국당을 몰아낸다고 적폐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그 자리에 바로 더불어민주당 적폐가 자리잡는다”며 “진중권의 제1법칙=‘적폐량 불변의 법칙’”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권이 어떻게 바뀌든 적폐의 총량에는 변함이 없다”며 “조국 사태 이후 정말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경험한다. 이 부조리극은 문재인 대통령의 창작물”이라고 덧붙였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