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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원종건, 정치권 인재영입쇼의 본질 보여줘"/진중권 "박지원, 민주당 가고 싶어 몸 달아…능청 연기 오스카상"

바람아님 2020. 1. 29. 08:53

진중권 "원종건, 정치권 인재영입쇼의 본질 보여줘"

조선일보 2020.01.28 11:34

"元, 민주당 정체성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젊은 인재"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사진>는 28일 '미투' 의혹 제기 하루만에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한 더불어민주당 '총선 영입인재 2호' 원종건씨에 대해 "정치권 '인재영입 쇼'의 본질을 볼 수 있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원씨의 '미투'와 '정치의 이벤트화'라는 문제를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장관 배 째는 고약한 취미를 가진 민주당 인사가 이 분야에 능숙한데, 요즘 한국당에서 이 분 따라하느라 정신이 없다"고도 했다. 진 전 교수가 언급한 ‘장관 배 째는 취미’를 가진 인사는 양정철 민주연구원 원장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진 전 교수는 "이 친구가 민주당으로 가기 전에 동시에 두 군데에서 영입 제안을 받았다는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며 "한 당에서 비례대표, 다른 당에서 지역구 공천을 (제안) 받았다는데 앞의 당은 민주당, 뒤의 당은 한국당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정치를 시작하는 이 친구에게 중요한 것은 이념, 정책, 철학이 아니라 비례와 지역구 중에서 어느 것이 커리어(경력)에 좋겠냐는 것이었다"며 "그의 질문은 쇼핑몰에서 물건 구입할 때 고민과 하나도 다르지 않았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두 정당에서 정치 할 준비가 하나도 돼 있지 않은 인물을 과거에 TV 방송에 나와 국민의 심금을 울렸다는 이유만으로 아무런 검증 없이 경쟁적으로 영입하려 했다"며 "이 감성 마케팅은 카메라 앞에서 연출되는 허구적 이미지 속으로 '진짜 정치'를 사라지게 만든다. 인재영입이라는 판촉 이벤트가 '정치'를 증발시켜 버린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전날에는 원씨에 대해 "민주당의 정체성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젊은 인재"라고 했다. 그는 "(원씨는) 입으로는 페미니즘 외치며 몸으로는 여성혐오와 데이트 강간을 했다"며 "이 위선이야말로 지난 몇 달 간 당정청과 그 지지자들이 목숨 걸고 수호해온, 민주당의 핵심가치"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이어 "'너희 중에서 위선 안 떨어본 놈 나와 봐. 세상에 한 줌의 위선 없이 깨끗한 놈 있어?' 이게 민주당의 철학"이라며 "이 친구는 제2의 조국, 조국 주니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에서 각별히 모셔야 한다. 정봉주와 세트로 내보내면 딱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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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박지원, 민주당 가고 싶어 몸 달아…능청 연기 오스카상"

"동양대 표창장 사본 관련, 정경심 측이 박지원 의원 캐스팅" 주장

(서울=뉴스1) 2020-01-27 17:24  2020-01-28 09:07 최종수정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 News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7일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을 겨냥 "정말로 민주당에 다시 들어가고 싶은 모양이다. 참 흥미롭다"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소속이 아닌데도 조국 사태 초기부터 조국 일가와 함께 움직였다. 이분들, 국민 보기를 닭 돼지 보듯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이분은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가고 싶어 몸이 달아 있는 분"이라며 "이해관계도 일치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분이 (조국 사태에서) 연기자로 특별히 발탁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 사태 당시 동양대 표창장 원본의 사본을 공개한 것을 두고 "캐스팅된 사기극"이라고 공개 저격한 것.

진 전 교수는 "박지원 의원이 검찰에서 흘린 것이라고 주장한 동양대 표창장의 사본은 컬러였으나, 실제 검찰이 부산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표창장 사본은 흑백이었다"며 "그렇다면 박지원 의원이 확보한 그 사진은 어디에서 흘러나왔겠느냐. 유일한 출처는 정경심 측"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경심 측에서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 프레임을 깔려다가 (압수수색한 표창장 사본이 흑백인 줄 몰라 컬러를 준)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한 것이고, 박 의원은 멍청한 실수라는 것도 모른채 그쪽의 요구에 따라 능청맞게 연기를 한 것"이라고 했다.

이에대해 진 전 교수는 "박 의원을 캐스팅한 사기극은 멍청한 실수로 인해 한갓 소극으로 끝났지만 '피의사실공표'라는 프레임으로 검찰을 가해자로, 피의자를 피해자로 둔갑시키려는 민주당과 조국일가의 전략은 수많은 어용언론과 어용지식인들의 도움을 받아 전체적으로는 성공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무튼 박지원 의원의 능청맞은 연기는 오스카상을 받을 만하다. 하긴 이 영화도 내용은 어차피 '기생충'이네요"라고 부연했다.


seei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