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0.03.04 선우정 부국장)
한국인 1200명이 세계 곳곳에서 격리됐다… 한국인이 국적을 감춘다
국가 자긍심이 무너지면 정치 변동이 일어난다
국가의 회복 탄력성은 본성이기 때문이다
선우정 부국장
여든 넘은 분이 말했다. "한국인이어서 수모당하는 건 처음 본다"고. 친구가 이런 문자를 보냈다.
'중국에 갔는데 대구 출생이라고 아내를 억류해 생이별 중.'
어떤 신혼부부는 여행지 첫날밤을 창고 같은 곳에 갇혀 도마뱀과 보냈다고 했다.
아파트 주민들이 귀가를 가로막아 인근 호텔을 전전한다는 중국 교민도 있다.
한국인 거주자가 밖으로 못 나오도록 주민들이 현관을 각목으로 막고 못질을 했다는 중국발
뉴스도 나왔다. 모두 '한국인이어서' 당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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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에서 한국인 1200여 명이 격리됐다고 한다.
문 정부는 "중국에 갔다 온 한국인 때문"이라며 원인을 국민에게 돌렸다.
지금 한국엔 정권에 대한 특정 집단의 광적 충성만 있을 뿐 국민의 국가에 대한 자긍심은 무너졌다.
국민의 회복 탄력성은 정치 변동을 끌어낸다.
바닥에서 치고 올라가는 국가의 본성을 어떤 길로 유도할 것인가는 대안 세력의 자격과 실력에 달렸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3/03/202003030370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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