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전시·공연

132년 전 프랑스 대통령이 고종에게 보낸 선물 처음 세상에 나왔다/고종의 도자기가 왜 日호텔에 있을까

바람아님 2020. 7. 29. 08:39

132년 전 프랑스 대통령이 고종에게 보낸 선물 처음 세상에 나왔다

한겨레 2020.07.28. 09:06

 

1888년 조선 왕실의 고종 임금에게 그 전해 취임한 프랑스 3공화국 대통령 사디 카르노의 선물이 날아왔다. ‘살라미나’병이라고 부르는 아름답고 화려한 백자채색 꽃병이었다. 높이가 60cm를 넘는 이 백자병은 국립세브르도자제작소에서 만든 저 유명한 세브르도자기였다. 고대 그리스의 우아한 장식도기의 모양을 본떠 만들어진 것으로 소담한 백자나 푸른 빛 청화백자에만 익숙했던 고종과 조선 왕실 사람들에게 서구 도자기의 색다른 세계를 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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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물관 쪽은 고종이 프랑스 쪽에 선물로 보냈던 반화와 고려청자들도 현지에서 빌려와 전시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감염사태로 무산됐다. 10월4일까지.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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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의 도자기가 왜 日호텔에 있을까


동아일보 2020-07-29 03:00


국립고궁박물관 ‘신왕실도자’展… 백자 채색 도자기 29일 첫 공개
프랑스서 선물받은 것 중 하나, 영친왕 日저택 지을때 딸려간 듯


1886년 조선과 수교를 맺은 사디 카르노 프랑스 대통령은 도자기 두 세트를 선물한다. 세브르 도자제작소에서 만든 ‘백자 채색 살라미나병’과 ‘클로디옹병’이다.

29일부터 10월 4일까지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리는 ‘신(新)왕실도자’전에서 이 프랑스 도자기가 최초로 공개된다. 그런데 전시장에는 살라미나병만 자리하고 있고, 클로디옹병 한 쌍은 찾을 수 없다.

소장품에 없어 분실된 줄로만 알았던 클로디옹병은 최근 엉뚱하게도 일본 도쿄 프린스호텔의 레스토랑에서 발견됐다고 한다. 이 도자기가 일본에 가게 된 사연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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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면 클로디옹병은 국내로 돌아올 수 있을까? 현재 사기업인 세이부그룹이 소유해 불투명한 상황이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망한 후 일본 황족의 재산이 몰수될 때 황족 일원이었던 영친왕 저택도 부동산 업자에게 넘어갔다. 학예팀은 작품 대여 협의도 진행했지만 코로나19로 여의치 않았다. 곽 연구사는 “우선은 해외 소재 문화재를 확인한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