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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 칼럼] 코로나를 악용한 건 정부였다

바람아님 2020. 9. 1. 07:47

[중앙일보] 2020.08.31 00:45

 

지난 주말 의료계는 긴박했다. 전공의협의회 회장의 공지문이 발송됐다. 의료계 7개 단체가 국회·의료계 협상안을 두고 밤샘 토론을 벌였다. 일요일 새벽, 협상안은 부결됐다. 정부발(發) ‘정책 4안’을 원점으로 돌리고, 코로나 진정 후 논의를 시작하자는 게 국회가 내민 협상안이었다. 아쉽다. 의료계는 또 공론의 뭇매를 맞게 됐다. 의료계가 받은 상처가 그만큼 치명적이고, 정부·국회 일심동체에 대한 불신의 골은 그만큼 깊다는 뜻이다. 국민은 허허벌판에서 코로나를 맞는 상황이 됐다.
 

코로나 진압이 먼저라는 의료계를
따돌리고 의료공약 강행한 정부
여당은 파업을 악성바이러스 매도
K-방역 의료전사들 결국 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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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 한번 자책(自責)을 인정한 적이 있는가? 정부의 무결(無缺), 무오류, 무적(無敵) 행진을 비웃는 건 다름 아닌 코로나 바이러스다. 그럼에도 이제, 국민 안전을 위해 코로나 전선으로 돌아갈 때.


송호근 본사 칼럼니스트·포스텍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