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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 칼럼] 마스크 너머 여름

바람아님 2020. 7. 7. 07:36

[중앙일보] 2020.07.06 00:42

 

자진 격리 중이던 지난 2월 말, 돌밥에 지쳐 반찬 앱을 찾아 주문했다. 결재와 동시에 메시지가 떴다. ‘내일 낮 12시에 배달 예정입니다.’ 시내에서 30킬로 떨어진 산촌인데? 궁금했다. 다음 날 이른 점심을 먹고 동구 밖을 주시했다. 멀리 배송차가 나타난 것은 정확히 12시 5분. 10분 뒤 툇마루에 배달반찬이 얌전히 하역됐다. 비바 코리아!

 

비대면 분야 기업이 경기침체 완화
스크린 속 사회엔 감성·열정 결핍
공감과 동정, 도덕 감정이 증발해
양극화 정당, 검찰장악은 민주 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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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정치! 포퓰리즘 확산을 주시해 온 스탠포드대학 래리 다이아몬드교수가 12개 주범을 꼽았다. ‘야당을 악마취급’, ‘사법부 장악’이 민주국가 공적 1, 2호다. 여름엔 그런 것들을 몽땅 걸러낸 마스크를 벗고 봉숭아꽃과 수국이 어우러진 화단에서 산발하는 냄새를 맡고 싶다.


송호근 본사 칼럼니스트·포스텍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