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1.05.28 00:00
작심하고 풀어보는 한일 악연 500년사①
<술자리에서 남들 다 아는데 혼자 모르는 낭패감 혹은 혼자만 아는 사실을 떠벌리며 대화를 주도하는 통쾌함. 낭패를 막고 쾌감을 얻는, 알면 재미있고 몰라도 행복한 ‘박종인의 땅의 잡사’> - 오늘은 조금 묵직한!
일본과 악연은 실체적이다. 조선을 개국한 이성계가 고려 민심을 장악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사건이 아지발도가 이끄는 왜구 토벌 작전이었다. 조선이 건국된 구체적인 계기다. 그리고 200년 뒤 임진왜란으로 나라가 한번 거덜나고 또 300년 뒤 일본에 의해 나라가 사라졌다. 이 길고 긴 악연. 1920년대 총독부 경상북도경찰부는 이렇게 기록했다. ‘폭도의 봉기와 만세소요는 임진왜란 후 실제로 배양돼 온 배일사상에서 연유하고 있음이 명백하다.’(경상북도경찰부, ‘국역 고등경찰요사’(안동독립운동기념관 자료총서3), 25p) 그래서 가위바위보도 일본한테는 이겨야 한다는 말이 돌았다. 초대 대통령 이승만은 한일 축구전 대표단에게 “지면 돌아오지 말라”고 선언했을 정도였다.
https://www.chosun.com/premium/discovery/2021/05/28/ZP7QHU7BVJA6TI5QCLM7EL6AIQ/
[프리미엄][박종인의 땅의 雜事] 2. 로마로 간 아이들과 해임당한 선위사 오억령
[프리미엄][박종인의 땅의 雜事] 2. 로마로 간 아이들과 해임당한 선위사 오억령
www.chosun.com
'文學,藝術 > 고전·고미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종인의 땅의 雜事] 3.대장장이 야이타의 외동딸 와카(若狹), 포르투갈로 시집가다 (0) | 2021.06.12 |
---|---|
靑 대통령 관저 뒤편 자리잡았다, 통일신라 '꼬마 불상' 정체 (0) | 2021.06.08 |
BTS·김태희 그리고 재벌가, 이들이 도장 찍은 강북땅은? [한국의 명당- (2) 서울 한남동] (0) | 2021.05.31 |
[박종인의 땅의 雜事] 1. 폭군 연산군과 네 번 죽은 여자 어리니 (0) | 2021.05.30 |
[박상진의 우리그림 속 나무 읽기] [14] 신선이 된 소년의 퉁소 소리 (0) | 2021.05.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