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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대통령 관저 뒤편 자리잡았다, 통일신라 '꼬마 불상' 정체

바람아님 2021. 6. 8. 06:38

 

중앙일보 2021.05.28 06:00

 

[한국의 명당] 심재학당과 함께 하는 풍수답사 (3) 서울 4대문 안

백악산 좌우 산줄기가 감싸안은 으뜸 가는 도읍지
낙산 기세 보완하려 흥인문에 산맥 뜻하는 '之' 넣어
내청룡 감사원-옛 경기고-윤보선가 능선은 인재의 산실
우백호 능선 끝자락 효창공원 최고 길지는 3의사 묘역
청계천을 앞뒤에 둔 종로 을지로는 '돈'이 흐르는 길

 

‘풍수(風水)’란 말에 담긴 뜻은 무엇일까. 여러 설이 있지만 대체로 ‘장풍득수(藏風得水)’의 줄임말로 통한다. 바람을 감추고(막아주고), 물을 넉넉히 공급해 주는 곳이 명당이란 얘기다. 농사짓기 좋은 터를 의미하는 ‘배산임수(背山臨水)’와 비슷한 맥락이다. 큰 산(주산)을 중심으로 좌우 능선(좌청룡, 우백호)이 바람을 막아주며 그 사이로 냇물이 흐른다. 높은 지대인 산 쪽에 관청을 중심으로 사람이 살고, 그 아래 냇가엔 농사짓는 들판이 있다.

 

이런 생김새의 터는 그 규모가 크면 한 나라의 도읍지가 되고, 작으면 시군 단위나 읍내 수준의 마을이 형성된다. 그런 면에서 서울 백악산을 기준으로 좌청룡(혜화동, 동숭동, 이화동을 거쳐 동대문으로 이어지는 낙산 능선)과 우백호(자하문, 인왕산, 무악재, 만리재를 지나 효창공원으로 이어지는 능선)가 남산을 향해 감싸 안고, 그 사이로 청계천이 흐르는 조선의 수도 한양(사대문 안)은 으뜸가는 도읍지 자리라고 할 수 있다.

 

https://news.joins.com/article/24068629
靑 대통령 관저 뒤편 자리잡았다, 통일신라 '꼬마 불상' 정체

 

청와대 대통령 관저 뒤편 자리 잡은 통일신라 '꼬마 불상'의 정체

불상은 '땅의 기운' 때문에 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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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학당은 풍수학자 심재(心齋) 김두규 교수와 함께 영역이 다른 전문가들이 모여 공부한다. 고서 강독과 답사를 하며 풍수의 현대적 의미를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