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1. 08. 16. 03:03
[이 한장의 초상화]
초상화는 본디 얼굴을 그린 그림이지만, 정반대의 방식으로 정신성을 드러내기도 한다.
어느 무명씨(無名氏)의 수묵 초상화를 그린 뒤, 한국화가 김호석(64)씨는 그 얼굴을 먹으로 까맣게 칠해버렸다. 조선 후기 초상화가 임희수(1733~1750)의 그림을 모사했으되 완전히 낯선 형태의 혁파로 나아간 것이다. 사실적 인물화로 유명한 김씨는 “어릴적 열심히 따라 그리던 초상화의 전범이라 생각하는 그림을 골랐다”며 “인물의 얼굴을 없애 ‘조상 뵐 낯이 없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동양화가 김호석 개인전 <사유의 경련>
서울 종로구 삼청로 아트파크
2021년 8월 4일 ~ 28일
https://news.v.daum.net/v/20210816030315255
조상 뵐 낯이 없다(동양화가 김호석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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