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2021. 09. 04. 07:31
정치 진영 다르면 위아래도 없는 홍위병들의 의도적 도발
'가카새끼' 'GSSS' '장수 위험' 발언자 학력 나이 공통적
필자가 1980년대 중반 서울 관악경찰서에 출입하던 때 일이다.
5공 막바지, 관악서 담당 사회부 경찰 기자는 곧 서울대생들의 시국 선언과 시위 전담이기도 했다. 관악산 밑에 자리 잡은 캠퍼스여서 봄이 한 달은 늦게 오는 듯 한 그곳에 오전에는 두툼한 파커를 입고 올라 게시판에 붙은 대자보들의 요지를 적고, 오후에는 전경들의 최루탄에 맞서 화염병을 던지며 한판 붙는 일과를 취재하던 어느 날이었다.
대학본부 근처 한 건물 앞에 운동권 학생들 몇 명이 부동자세로 경비를 서고 있었다. 무슨 일인가 하고 그들 앞에 서서 지켜보고 있었다. 그러자 학생 한 명이 욕설을 하며 비키라고 했다. 필자는 10살 가까이 어린 대학생이 그러는 순간 고함을 쳤다.
“야 임마, 넌 집에 형도 없냐?”
나라의 민주화를 위해 싸운다는 학생들의 버르장머리가 이랬다. 민주화 운동을 하고 있으니 그것에 방해되는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는 어떻게 해도 괜찮다는 생각이 낳은 무례와 폭력이다. 욕을 한 그 학생의 학번은 아마 85, 86 정도였을 것이다. 지금 50대 중반 나이다.
https://news.v.daum.net/v/20210904073159136
싸가지 없음을 용기로 아는 패륜의 엘리트들 [정기수 칼럼]
글/정기수 자유기고가(ksjung72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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