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2022-06-09 03:00
성공의 3대 요소는 재능과 운, 가족의 희생이 아닐까. 20세기 가장 뛰어난 독일 화가 중 한 사람인 막스 베크만도 이 세 가지를 다 가지고 있었다. 뛰어난 재능과 운으로 일찍 성공했고, 위기가 닥쳤을 때 곁에서 희생해준 아내 덕에 재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 그림은 베크만이 57세에 그린 이중 자화상이다. 그림 속 여성은 그의 두 번째 아내 마틸데 폰 카울바흐다. 마틸데 역시 촉망받는 음악가였지만 21세 때 스무 살 연상의 베크만과 결혼하면서 자신의 모든 꿈을 접고 내조의 길을 택했다. 이 그림을 그릴 무렵 두 사람은 네덜란드에서 망명 생활 4년차에 접어들고 있었다.
https://news.v.daum.net/v/20220609030329457
아내의 희생[이은화의 미술시간]〈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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