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2022. 07. 07. 00:00
대통령 지지율-국정동력 같이 움직여
'대통령 여사 리스크' 정말 모르나
팬클럽 해체하고 특별감찰관 임명하라
지지율에 목매지 않는 대통령은 대범하다. 여론조사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지른 것을 ‘데드 크로스’라고 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6주 만에 이걸 맞고도 아무렇지도 않은 듯하다(리얼미터 조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 후 첫 출근을 한 4일 윤 대통령은 “별로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했다.
그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대통령은 “속도감 있게 일하자”고 독려했다. 5일 국무회의에선 “앞으로 직접 민생 현안을 챙기겠다”고 밝혔다. 고물가·고금리·고유가·고환율…국민의 비명은 들은 모양이지만 상명하복에 익숙한 검찰 출신 대통령은 모를 것이다. 데드 크로스 대통령 아래선 국정동력이 나오기 어렵다는 것을.
우선 영(令)이 안 선다. 국민이 받쳐주지 않는다는 걸 공무원들도 알기 때문이다. 2번 찍은 국민은 손가락을 자르거나 이민 또는 정신적 망명을 기도한다. 대통령이 지지율에 연연해도 안 되지만 대범해선 안 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중략)
2024년까지 여소야대 국회다. “내 몸에 민주당 피가 흐른다”는 김진표 국회의장이 임기 내 국민 의사에 반(反)하는 개헌을 할 수도 있고,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패할 수도 있고, 최악의 경우 대통령 탄핵을 시도할 수도 있다. 자유우파 정부가 이대로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윤 대통령은 위기의식을 갖고 지지율 회복에 나서야만 한다.
https://news.v.daum.net/v/20220707000009445
[김순덕 칼럼]위기의식 없는 대통령의 '건희사랑' 문제
[김순덕 칼럼]위기의식 없는 대통령의 '건희사랑' 문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news.v.daum.net
[내일을 열며] '바보짓'이라는 대통령의 화법
국민일보 2022. 07. 07. 04:09
윤석열 대통령이 얼마 전 문재인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해 “바보 같은 짓”이라고 말했다. 그걸 보면서 윤 대통령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수사과장이던 약 10년 전 그를 취재하던 때가 떠올랐다. 어떤 사안에나 거침없이 자기 의견을 직설하는 강골 검사였다. 2013년 그가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트레이드 마크와 같은 발언을 한 것도 이런 성향에서 나온 것이다.
그때는 그게 장점으로 작용하는 듯 보였다. 상명하복의 검찰 조직에서 할 말은 한다는 태도에 많은 후배가 따랐고, 기자들은 수사 분위기라도 유추해볼 수 있는 그의 화법을 어떤 면에서 다행스럽게 여겼다. 그런데 대통령의 자리에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말을 쏟아내고 있다. 당시 그는 검찰 조직의 구성원에 불과했다. 이제 그는 국가 원수이자 행정부 수반이다.
(중략)
정책 조율자인 대통령은 어떤 정책을 버리고 새 방향을 제시할 때 설명하고 설득해야 한다. 바보짓이라 할 게 아니다. 최근 인사 문제도 해명이나 사과 대신 ‘전 정권 장관보다 낫다’는 식의 거친 말을 뱉었다. 여론을 경청하고 정책을 조정할 대통령의 태도로 매우 우려스럽다.
https://news.v.daum.net/v/20220707040912751
[내일을 열며] '바보짓'이라는 대통령의 화법
[내일을 열며] '바보짓'이라는 대통령의 화법
윤석열 대통령이 얼마 전 문재인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대해 “바보 같은 짓”이라고 말했다. 그걸 보면서 윤 대통령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수사과장이던 약 10년 전 그를 취재하던 때가 떠올랐
news.v.daum.net
'人氣칼럼니스트 > 김순덕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순덕의 도발]윤 대통령과 '처칠 팩터' (0) | 2022.07.20 |
---|---|
[김순덕의 도발]대통령비서실장, 직언 못하면 물러나라 (0) | 2022.07.14 |
[김순덕의 도발]'문 정권 경찰수장'의 독립투쟁, 가당찮다 (0) | 2022.07.04 |
[김순덕 칼럼]남쪽 대통령은 '저쪽' 국민에게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0) | 2022.06.23 |
[김순덕의 도발]어용 지식인 유시민·조국의 몰락 (0) | 2022.06.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