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은 핵으로만 억지 가능… 美전술핵 한국 재배치 등 고려 필요”[제13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조선일보 2022.07.14 23:01

 

[제13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한국 핵무장론’ 등 北核대응 옵션 논의
“해당국과 전술핵 공동 운영하는 나토식 핵공유 협약도 검토 대상”
헤이글 “한국 자체 핵무기 개발땐 상황 복잡해져 국익에 도움 안돼”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 이틀째 날인 14일 한·미 안보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 개발 완성 단계에 이르렀고, 이를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 확실한 만큼 한국도 모든 대응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미국이 제공하는 확장 억제, 이른바 ‘핵우산’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자체 핵 개발로 가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핵은 핵으로만 억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척 헤이글 전 미 국방장관은 이날 ‘한국·일본·대만이 핵 억지력을 스스로 확보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 질문을 받고 “왜 핵무장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지 전적으로 이해한다”고 했다. 그는 “북한같이 위험하고 예측이 어려운 집단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한국에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를 보호해야 하지 않나’라고 생각할 수 있다”며 “미국은 한·일이 공격받으면 의무적으로 함께 방어하는 협정을 맺고 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 때 이 같은 신뢰가 흔들린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https://www.chosun.com/politics/politics_general/2022/07/14/UISF2K2NGNFIJEZPAFLKQ6UVPM/
“핵은 핵으로만 억지 가능… 美전술핵 한국 재배치 등 고려 필요”[제13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핵은 핵으로만 억지 가능… 美전술핵 한국 재배치 등 고려 필요”

 

https://www.chosun.com/national/2022/07/14/RM4K3NTNG5AATA6TPVMLX6YLL4/
“한국, 탄소배출 실현 가능한 목표 세워라”
[제13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저탄소사회 어떻게 준비해야하나
전문가 “지속 가능성 고려 없이 무조건 신재생에너지 집중 안돼”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2/07/14/4A4T4J2J3NDAZB4ZYLXDSQT6SA/
모리슨 호주 前총리 “中에 자기 입장 못 밝히면 계속 도발당할뿐”
[제13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호주 前 총리가 말하는 ‘중국을 대하는 법’

 

 

"美, 핵 억지력 신뢰 회복해야"

조선일보 2022. 07. 15. 03:21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폐막
헤이글 前 美국방 등 한반도 미래 놓고 韓 핵무장 등 격론

 

조선일보가 1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뉴노멀 시대: 대전환의 열쇠를 찾아서’를 주제로 개최한 제13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에서는 점증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한국도 핵무장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을 놓고 격렬한 토론이 벌어졌다. 척 헤이글 전 미국 국방장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 때 미국의 핵 억지력에 대한 신뢰가 많이 흔들린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한국의 국익을 위해서라도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들 수 있는 자체 핵무기 개발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핵 억지력 신뢰 회복이 우선이라는 것이다.

 

반면 로버트 켈리 부산대 교수는 “북한이 미 본토까지 공격할 수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자국민의 피해를 감수하면서까지 핵무기를 사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한국과 일본이 핵무장에 대해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했다. 대릴 프레스 미 다트머스대 교수는 “북한의 핵 위협은 비상사태에 해당하기 때문에, 한국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탈퇴해 핵무기를 개발해도 국제법 위반이 아니다”라고 했다.

 

https://www.chosun.com/politics/politics_general/2022/07/15/4DMIBK74XBGHBMDOFT5IUAWVTI/
"美, 핵 억지력 신뢰 회복해야"

“美, 핵 억지력 신뢰 회복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