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022. 11. 23. 04:32
시간이 쏜살같이 흘러 연말로 접어들었지만, 세상은 두려운 소식들로 가득하다. 금리는 치솟고, 가계 소득은 쪼그라들고, 경제를 지탱하는 무역은 역대급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위기감은 시시각각 다가와 하루하루를 버텨내는 삶이 힘겹기만 하다.
답답한 마음에 부산 고향 집 앞 바닷가를 찾았다. 오랜만에 깊은 잠에서 깨어나 밖을 보니 여전히 깜깜했다. 게으른 몸을 일으켜 골목길을 걸어 작은 방파제에 도착했다. 바람이 몰고 온 비릿한 바다 내음과 먼 곳에서 반짝이는 등대의 불빛이 마음에 평온을 불어넣었다. 얼마 후 방파제 안에서 휴식을 취하던 어선들이 줄지어 밤바다를 향해 나아갔다.
https://v.daum.net/v/20221123043238550
[왕태석의 빛으로 쓴 편지] 어둠 속 희망을 불어넣은 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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