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藝術/아트칼럼

[그림 에세이]폭설에 고립된 외딴 오두막조차 ‘따뜻’

바람아님 2022. 12. 28. 07:20

문화일보 2022. 12. 27. 11:39 수정 2022. 12. 27. 11:55(이재언 미술평론가)

수채화가 박동국은 눈이 오면 산간 오지를 찾아 화폭에 담느라 바쁘다. 평범한 설경이 눈부신 것은 사람의 흔적이 있어서다. 겨우내 쌓이는 눈 속에서 영위되는 강인하고 위대한 삶의 궤적들이 감동적이다. 삭풍도 한설(寒雪)도 우리에겐 한 철 선물일 뿐. “그래. 머지않아 사라질 것들을 격렬히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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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에세이]폭설에 고립된 외딴 오두막조차 ‘따뜻’

 

[그림 에세이]폭설에 고립된 외딴 오두막조차 ‘따뜻’

이재언 미술평론가 오래전 이맘때 일본으로 출장 갔을 때의 일이다. 도쿄 외곽에 살던 지인이 돈 아깝게 왜 호텔에서 자냐며, 당신 집 방이 하나 비었으니 와서 묵으라고 권하는 것이었다. 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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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국, 설경, 40×80㎝, 종이에 수채,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