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2023. 1. 11. 03:00 수정 2023. 1. 11. 07:44
나경원 저출산 부위원장 사의… “불출마 없다” 黨대표 도전 시사
羅 사의표명 “불출마는 없다” 배수진
‘3파전 불안’ 친윤 “羅는 反尹” 반발
대통령실 “사의 못들어” 불출마 압박
“지지 의원없어 완주 못할 것” 관측도
나경원 전 의원(사진)이 10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장관급)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불출마는 없다”며 3월 8일 열리는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출마 의지를 밝혔다. 다만 대통령실이 나 전 의원의 사의 표명을 부인하고 있는 점이 변수다. 나 전 의원은 이날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에게 “대통령님께 심려를 끼쳐 드렸으므로 사의를 표명합니다”라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출산 시 대출 탕감’ 정책을 두고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은 지 4일 만이다.
나 전 의원은 사의 표명 뒤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불출마는 없다”며 “서로 신뢰를 쌓는 것 외엔 받을 것 없다”고 말했다. 친윤(친윤석열) 진영이 불출마를 종용하는 것에 대한 반박의 의미다. 나 전 의원이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할 경우 여당 당권 경쟁은 나 전 의원과 김기현, 안철수 의원 등의 3파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대통령실은 이날 “(나 전 의원의) 사의 표명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여권에서는 “부위원장직을 유지시켜 끝내 전당대회에 나서지 못하도록 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https://v.daum.net/v/20230111030055452
[단독]나경원, 당대표 출마 의지 밝혀… 친윤 “羅, 제2 이준석” 격앙
나경원 '출마할 결심'에 쏠리는 與 시선…전당대회 판도는 '오리무중'
데일리안 2023. 1. 11. 00:15
'저출산위 부위원장' 사의한 羅 "전대 출마 고민 중"
당내 친윤 그룹선 "당대표 출마 명분 떨어져" 비판
유승민 등 비윤계는 대통령실 비판하며 '羅 옹호론'
일각선 羅 출마에 "당권 경쟁 구도 요동칠 것" 우려
대통령실과의 갈등 끝에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10일 전격 사의를 표하면서, 그의 '출마할 결심'에 당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러 여론조사에서 당원 지지율 1위를 달리던 나 부위원장의 당대표 출마가 현실화될 경우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판도가 요동칠 가능성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특히 나 부위원장을 향한 친윤(親尹)계 의원들의 비판의 강도가 더 강해지는 한편, 비윤으로 분류되는 원내·외 인사들이 안팎에서 나 부위원장의 출마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내면서 차기 당권주자 경쟁 구도 자체가 격랑에 빠져들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중략)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대통령실의 나 부위원장 정책 비판에 대해 "개인적으로 발표한 의견을 갖다가 왜 그렇게 과한 반응을 보였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나 위원장을 두둔한 뒤, 친윤 의원들이 나 부위원장을 향해 불출마 압박 수위를 높이는 상황에 대해선 "(나 부위원장이) 정치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당권 도전한다는 것에 대해 누구도 막을 수는 없다"며 출마 명분이 충분하다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https://v.daum.net/v/20230111001501914
나경원 '출마할 결심'에 쏠리는 與 시선…전당대회 판도는 '오리무중'
[분수대] 헝가리는 죄가 없다
중앙일보 2023. 1. 11. 00:43
오랜만에 헝가리가 등장했다.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헝가리 모델’을 언급하면서다. 그는 지난 5일 신년 간담회에서 “저리 대출제도는 있지만, 불충분하다”며 “출산에 따라서, 더 과감하게 원금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탕감할 수는 없는지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헝가리는 2019년부터 저출산 대책 중 하나로 이 방법을 쓰고 있다. 자녀 계획을 세우면 정부가 최대 1000만 포린트(약 3500만원)를 빌려준다. 현지 직장인의 2년치 연봉 정도다. 5년 이내에 아이를 낳으면 이자를 면제해준다. 2명이면 대출액의 3분의 1, 3명 이상이면 전액 탕감하는 식이다. 4명 이상 낳을 경우 소득세를 평생 면제해주는 방안도 있다.
(중략)
1.24까지 하락했던 합계출산율이 2020년 1.52(OECD)로 상승했다. 1990년대 중반 수준을 회복했다. 원금 탕감책 역시 시행 직후인 9월 결혼 건수가 전년 대비 20%가량 증가했다. 출산율에 얼마나 반영될지는 지켜봐야겠으나 일단 반응은 있었다.
https://v.daum.net/v/20230111004308059
[분수대] 헝가리는 죄가 없다
김종인 "대통령실 나경원에 왜 그렇게 과한 반응?"...3대 개혁도 '회의적'
중앙일보 2023. 1. 10. 13:20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대통령실 갈등에 대해 “잘 이해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3대 개혁과 관련해서도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대통령실이 나 부위원장의 ‘대출 탕감’ 저출산 정책을 연일 비판하는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발표한 의견을 갖다가 (대통령실이) 그렇게 격렬하게 반응을 보인다는 자체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저출산 대책과 관련해 여러 얘기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하나의 토론 과정으로 생각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의 공세가 나 부위원장의 국민의힘 당권 도전을 막기 위함이라는 분석에 대해선 “사실 나경원 전 의원을 저출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했을 때는 ‘당권 도전을 하지 말아라’는 뜻이 내포되지 않았나 생각을 한다”며 “거기에 반대되는 방향을 보이니까 그런 격한 반응이 나오지 않았나 추측을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친윤(親尹) 의원들이 나 부위원장의 불출마를 압박하는 상황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나 부위원장이) 정치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당권 도전한다는 것에 대해 누구도 막을 수는 없다”며 “윤심이니 비(非)윤심이니 이런 문제에 대해 특별하게 얘기할 필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https://v.daum.net/v/20230110132015378
김종인 "대통령실 나경원에 왜 그렇게 과한 반응?"...3대 개혁도 '회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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