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2. 12. 26. 03:01
예고 없이 방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깜짝 저녁 연설’을 준비하는 미 의회를 보면서 일종의 경건함이 느껴졌다. 21일(현지 시각) 저녁 크리스마스 휴일을 앞두고 어수선한 워싱턴 DC 중심을 지나 연방의회 의사당에 도착하자 사방이 바리케이드로 막혀 있었다. 곳곳에 배치된 의회 경찰들이 굳은 표정으로 기자의 출입증을 거듭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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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당을 나서면서 연설 행사를 함께 취재했던 한 외국 기자가 지난 4월 한국 의회에서 진행됐던 젤렌스키의 화상 연설 이야기를 꺼냈다. 당시 한국 의원 300명 중 참석자는 50여 명에 불과했다. 그는 “한국은 러시아와 지리적으로 가깝고, 미국과는 가장 가까운 동맹인데 한국 의원들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심이 없어 보이는 것이 의아했다”고 했다. 워싱턴에서 취재한 1년 반 동안 “한국은 왜 국제 정치 무대에서 보이지 않느냐”는 말을 여러 번 들었다. 지금 우리 정치권 수준이라면 앞으로도 이런 질문을 계속 받을 것 같다.
https://v.daum.net/v/20221226030158358
[특파원 리포트] “韓은 젤렌스키 왜 홀대했나”
미국 의회 모습
한국국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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