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2023. 1. 30. 04:16
라스베이거스를 찾는 관광객은 연 4000만명이 넘는다. 1950년 3만5000명이었던 인구는 지난해 283만명으로 늘었다. 주변은 온통 사막이다. 연 강수량이 100㎜ 안팎이다. 그래서 물은 애리조나주와의 경계에 있는 미드호에서 끌어온다. 미드호는 1936년 후버댐 건설로 생겼다. 미국 북부 록키산맥에서 멕시코까지 2300㎞를 흐르는 콜로라도강을 중간에서 막아 세계에서 가장 큰 인공 호수를 만들고, 그 물로 사막의 불야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중략)
라스베이거스의 인구가 계속 늘어나자 2003년부터 특단의 조치를 실행했다. 골프장의 물 사용량을 엄격히 제한하고 집 앞마당에 잔디를 못 심게 했다. 동시에 한 번 사용한 모든 물을 정화해 미드호로 다시 보내는 리사이클링 시스템을 갖췄다. 그 결과 1990년대 미국 평균의 2배였던 라스베이거스의 1인당 하루 물 사용량은 30년 만에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물 부족 국가에서 곧 물 기근 국가로 진입할 우리나라가 도박과 환락의 도시로부터 배울 점이 한둘이 아니다.
https://v.daum.net/v/20230130041623859
[한마당] 콜로라도강의 물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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