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SUNDAY 2023. 2. 25. 00:24
꽁꽁 얼었던 냇물이 드디어 풀렸다. 아직 여기저기 천변에 잔설이 남아 있긴 하지만 두껍게 얼었던 얼음이 녹으면서 냇가엔 봄기운이 가득하다. 겨우내 빙판에서 시끌벅적하던 동네 개구쟁이들이 사라지고 졸졸졸 냇물이 즐겁게 소리 내어 흐르자 때를 만난 오리들이 떼를 지어 봄 마중을 나왔다. 마침 동네 아주머니도 한겨울 묵은 때를 빨래하러 나온 참이다.
예전에 냇가 빨래터는 집안일에 묶여 종종거리느라 좀처럼 외출이 어려운 어머니들의 해방공간이었다. 빨래가 담긴 대야를 머리에 이고 빨래터에 나오면 하나둘 동네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빨래 두드리는 방망이 소리가 요란하게 리듬을 타고 울렸다.
https://v.daum.net/v/20230225002430372
[사진의 기억] 우수와 경칩 사이, 봄이 오는 소리
[사진의 기억] 우수와 경칩 사이, 봄이 오는 소리
꽁꽁 얼었던 냇물이 드디어 풀렸다. 아직 여기저기 천변에 잔설이 남아 있긴 하지만 두껍게 얼었던 얼음이 녹으면서 냇가엔 봄기운이 가득하다. 겨우내 빙판에서 시끌벅적하던 동네 개구쟁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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