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023. 2. 28. 04:30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저수지는 충남 예산군에 있는 예당저수지다. 예산과 당진 농지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1962년 조성됐지만 요즘은 관광지로 더 주목받고 있다. 예당호의 명물은 음악분수, 출렁다리 등이 있지만 물이 가득 찬 겨울에는 ‘황금나무’라고 불리는 미루나무가 가장 인기가 많다.
그런데 왜 미루나무가 황금나무가 된 걸까. 일단 서 있는 곳이 육지가 아닌 물속이라 범상치 않다. 겉모습은 평범한 미루나무지만 해가 저무는 저녁이 되면 놀라운 변화를 목격할 수 있다. 나무 뒤편 수면 위로 석양이 스며들면 그 빛을 받은 미루나무가 황금색으로 변하기 시작한다. 나무 전체가 황금빛으로 둘러싸일 땐 저수지 주변은 환상동화의 무대가 된다. 그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황금나무’란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https://v.daum.net/v/20230228043037387
[왕태석의 빛으로 쓴 편지] 황금나무와 가창오리 군무 “눈이 호강”
'文學,藝術 > 사진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왕태석의 빛으로 쓴 편지] 거센 파도와 싸우는 채석강 갈매기들 (3) | 2023.03.07 |
---|---|
[3월의 산악사진] 3월 춘설이 내리면 '꾼 '들이 모여든다 (1) | 2023.03.02 |
[사진의 기억] 누군가 ‘돌아간’ 지점을 찾아서 (1) | 2023.02.04 |
사진기자협회 선정 ‘2023 한국보도사진전’ 수상작은?[청계천 옆 사진관] (1) | 2023.02.03 |
[왕태석의 빛으로 쓴 편지] 땅 위 눈 속에서 다시 태어난 매화 (1) | 2023.0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