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23. 4. 22. 09:00 수정 2023. 4. 22. 17:46
송재윤의 슬픈 중국: 대륙의 자유인들 <73회>
포로의 얼굴들, 홀로코스트의 증거물
2009년 늦봄 나는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답사했다. 폴란드 남부의 고도(古都) 크라쿠프(Krakow)에서 차를 타고 동쪽으로 한 시간 정도 국도로 달려가면, 초록빛 넓은 평원 어딘가에서 돌연 큰 짐승을 통째로 삼키는 늪처럼 “아우슈비츠(Auschwitz) 강제수용소”가 나타난다. 그 수용소의 정문에는 “노동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Arbeit macht frei)”라는 나치 시대의 구호가 걸려 있다. (송재윤, “아우슈비츠의 얼굴들”)
<슬픈 중국>에서 홀로코스트의 희생자를 언급하는 이유는 최근 중국의 신장 지역에서 억류당한 수많은 위구르족의 실제 사진이 중국 경찰의 삼엄한 감시를 뚫고 새어 나와 백일하에 공개됐기 때문이다.
국제 연구자들의 조사에 의하면, 2017년 이래 중국 정부는 최소 80만 명에서 최대 200만 명의 위구르족, 카자크족, 우즈베크족 등 신장의 이슬람 종족들을 강제로 구금(拘禁)해 왔다.
https://v.daum.net/v/20230422090012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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