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2023. 8. 30. 06:01 수정 2023. 8. 30. 06:05(백범흠 연세대 행정대학원 겸임교수)
美 지원 아래 동아시아·서태평양 국가들과의 합종책 추진해야
[편집자주] 백범흠 교수는 연세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독일연방행정원 행정학 석사, 프랑크푸르트대 정치학과 석·박사 통합과정을 이수한 뒤 2006년 경제외교대학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3년 외무고시 제27회 합격 뒤엔 주중국대사관 총영사, 주다롄영사출장소장, 중국청년정치대 객원교수,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 강원도 국제관계대사, 한중일 3국 협력 사무국(TCS) 사무차장을 역임했으며, 2003년 9월 현재 연세대 행정대학원 객원교수로 근무 중이다. 백 교수는 '미중 신냉전과 한국 Ⅰ·Ⅱ' '중국' '한중일 4000년' 등 7권을 출간한 동아시아 문제 전문가다. |
유라시아 대륙 동부 연안에 위치한 중국은 실효지배 면적 960만㎢, 인구 14억2500만명, 국내총생산(GDP) 18조2000달러에 핵탄두 410여기를 보유한 초강대국이다. 중국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시각은 적극적 긍정론부터 적극적 비관론까지 다양하지만, 그들이 세계 모든 나라, 특히 한반도 남쪽에 자리한 분단국가 한국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고, 계속 영향을 미칠 것만은 틀림없어 보인다.
고조선 이후 한족(漢族)과 비(非)한족을 불문하고 중국을 장악한 세력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언제나 한반도에 대한 군사 개입을 주저하지 않았다......중국의 최종 목표가 '제2의 당나라', 즉 '중화민족의 꿈'(中國的夢想)을 이루는 것임은 불문가지(不問可知·묻지 않아도 알 수 있음)다.......중국이 추진하는 도련선 전략과 A2/AD 전략의 핵심은 동아시아와 서태평양 한가운데 놓인 대만이다.
대만의 현상 변경이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은 남서부 해로 상실에 따른 운송비용 급증, 전략 에너지 수급 위기 등 경제안보 측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우리나라는 물론, 북한을 포함한 한반도 전체가 중국에 종속될 가능성도 덩달아 커질 수 있다........우리는 미국이 상대적 국력 약화 및 고립주의 추구를 이유로 대만이나 한반도 문제에 개입하지 않거나 소극적으로 대응할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
'강대국의 흥망'(The Rise & Fall of the Great Powers)의 저자 폴 케네디는 "10~20년 뒤 누가 선두에 설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각국은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위험을 분산하고 손해를 줄여나가는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정학적 혼돈 상황에서 한국은 합종책(合縱策)을 추진하는 한편, 은인자중하면서 국력을 키우는 '도광양회'(韜光養晦)와 함께 상황 변화를 주시한 뒤 민첩하게 행동하는 '이일대로'(以逸對勞) 전략을 취해야 할 것이다.
https://v.daum.net/v/20230830060109269
'현상 유지' 대만, 중국에 종속된 한반도 피하는 길 [한중일 글로벌 삼국지]
'현상 유지' 대만, 중국에 종속된 한반도 피하는 길 [한중일 글로벌 삼국지]
[편집자주] 백범흠 교수는 연세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독일연방행정원 행정학 석사, 프랑크푸르트대 정치학과 석·박사 통합과정을 이수한 뒤 2006년 경제외교대학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v.daum.net
강대국의 흥망
저자 폴 케네디 | 역자 이일주
출판 한국경제신문사 | 1990.1.1.
페이지수 628 | 사이즈 152*223mm
판매가 서적 2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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