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2023. 11. 1. 16:59
단풍 절정 시기지만 “울긋불긋함 덜해”
가을 단풍 구경 나선 시민들 아쉬움 가득
온난화로 여름 길어지고 가을 짧아진 탓
“이러다 ‘옛날엔 가을마다 단풍 구경이란 걸 했었지’라고 말하는 시절이 오는 건 아닌가 몰라요.”
서울에 사는 임모(43) 씨는 지난 주말 단풍 구경을 하러 친구들과 북한산에 올랐지만 실망감만 안고 하산했다. 북한산에 색감이 옅은 단풍이 많았기 때문이다. 임씨는 “올해는 (단풍의) 울긋불긋함이 덜한 것 같다”며 “원래 가을 등산의 묘미는 단풍이라 기대를 많이 했는데 아쉬움이 컸다”고 했다.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지만 나뭇잎의 색감이 선명하지 않아 단풍 구경을 다녀온 시민들 사이에선 아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무더운 여름이 지속되자 단풍이 제대로 들지 못하고 나뭇잎의 색깔이 탁해진 것이다.
단풍이 잘 들기 위해선 서늘한 기온이 필수다. 나무는 기온이 낮아져야 잎을 알록달록하게 물들이는 보조색소를 활발하게 생성하기 때문이다.
https://v.daum.net/v/20231101165922866
“단풍색깔이 왜 이래요?”…이것 때문에 옅어졌다
불타던 단풍, 올해는 왜 이러지?
조선일보 2023. 11. 2. 04:18
최저기온 5도 이하여야 하는데
9월 평균 최저기온 19도 기록
가을 단풍 ‘절정기’는 10월 말이지만 최근 단풍 여행객 사이에선 “풍경이 예년만 못하다”는 반응이 많다. 붉은 물이 덜 들었거나 여전히 녹색을 벗지 못한 나무가 많다는 것이다. 온난화 여파로 ‘여름과 가을 사이’ 날씨가 이어지면서 단풍이 제 색깔을 덜 찾은 것이란 분석이다.
1일 기상청과 국립공원공단 등에 따르면, 단풍은 일 최저기온이 5도 아래로 떨어지면 시작하는데 올 9월 전국 평균 최저기온은 19도를 기록했다. 1973년 이래 가장 높았다. 단풍은 9월 말~10월 초 북쪽 찬 바람이 불며 ‘최저 5도’ 이하로 내려가면 물들기 시작해 10월 말 절정에 이른다. 기후변화가 이런 ‘단풍 공식’을 깨트린 것이다. ‘절정’은 산지 80% 이상에 단풍이 들었을 때를 의미한다.
통상 단풍나무는 기온이 1도 오르면 4일씩, 은행나무는 5.7일씩 물드는 속도가 늦어진다. 그런데 올 9월은 평년보다 기온이 2.1도 높았다. 작년 기준 전국 유명 산의 단풍 시작 시기는 1990년에 비해 최대 13일쯤 늦어졌다.
https://v.daum.net/v/20231102041846607
불타던 단풍, 올해는 왜 이러지?
북한TV, 평양시 가을단풍 소개
연합뉴스 2023. 11. 1. 21:13
북한 조선중앙TV는 10월 31일 촬영한 평양시의 가을단풍 모습을 1일 보도했다.
평양지방에서는 10월말, 11월초순경에 이르러 올해 단풍경치가 최절정을 이루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TV 화면] 2023.11.1
https://v.daum.net/v/20231101211358919
북한TV, 평양시 가을단풍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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