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事論壇/日本消息

[전문기자 칼럼] 한국이라는 ‘험지’를 선택한 日 바둑 천재 소녀

바람아님 2023. 11. 4. 07:00

조선일보 2023. 11. 4. 03:03  수정 2023. 11. 4. 05:19

14세 프로 기사 스미레의 결단
조국 떠나 한국 활동 선언
사회적 위상·수입 日이 높지만
“강자 많은 한국서 성장하겠다”

나카무라 스미레(仲邑菫). 일본 바둑 팬들은 이 14세 소녀 프로 기사를 성(姓) 대신 스미레란 이름으로 즐겨 부른다. 어린 나이에 발군의 실력을 갖춘 데다 행동도 깜찍해 아이돌급 인기를 누려왔다. 그 스미레가 내년 3월부터 활동 무대를 일본에서 한국으로 옮긴다. 최근 한국기원이 안건을 통과시킨 데 이어 당사자가 도쿄 회견장에 나와 마무리했다. 그 과정을 지켜보며 크게 두 가지를 느꼈다.

첫째는 인생 유전(流轉)의 세상 이치다. 사람뿐 아니라 특정 국가나 분야의 흥망성쇠가 영원한 것은 없다. 바둑은 일본이 문화적으로 긍지를 크게 갖는 분야 중 하나였다. 막부(幕府) 시대 400여 년에 걸쳐 관직까지 두고 양성한 바둑이 국기(國技)로 자리 잡았고, 그 전통이 20세기 말까지 이어져 일본 국민의 자부심을 지켜주었다......하지만 콧대 높던 일본 바둑은 몇 가지 이유로 1990년대 말부터 몰락, 20여 년째 한중 양국 들러리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0대 소녀가 이 정도 열정과 소신과 추진력을 겸비했으리라고 상상하지 못했다(하이틴도 아닌 열네 살이다). “더 높은 수준의 환경에서 공부하는 것이 지금의 내게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는 데 다른 누가 토를 달 수 있겠는가. 부모와 상의는 했지만 결정은 스스로 내렸다고 했다......국적을 떠나 스미레의 승부사 정신에 응원을 보낸다.


https://v.daum.net/v/20231104030315468
[전문기자 칼럼] 한국이라는 ‘험지’를 선택한 日 바둑 천재 소녀

 

[전문기자 칼럼] 한국이라는 ‘험지’를 선택한 日 바둑 천재 소녀

나카무라 스미레(仲邑菫). 일본 바둑 팬들은 이 14세 소녀 프로 기사를 성(姓) 대신 스미레란 이름으로 즐겨 부른다. 어린 나이에 발군의 실력을 갖춘 데다 행동도 깜찍해 아이돌급 인기를 누려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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